변종 코로나 발생, 궁금한 영국 사람들의 심리
코로나의 영향이 거세지기 시작할 3월 중순 무렵,
나는 영국 땅을 밟았다.
그때 당시에는 한국의 감염률이 세계에서 3위안에 들 정도로 높았는데,
점점 모든 나라들이 한국의 감염률의 몇 배씩 뛰어넘기 시작하던 그때였다.
마스크를 낀 사람을 공격하거나 조롱하는 사람들을 보는 것이 어렵지 않았기 때문에
나 조차도 외출 시에 마스크를 끼고 싶지 않다는 욕구가 자연스레 들었다.(보통의 영국 사람들도 나와 같은 마음인 걸까?)
지금 현재도 영국은 유럽 내에서도 마스크 착용률이 최저에 속하는 것은 확실하다.
감염자 수가 폭증했으나,
마스크를 끼지 말자는 시위는 있어도 마스크를 끼자는 큰 움직임은 일어나지 않았던 영국..
겨우 정부에서 교통 기관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시켰으나 법의 존재가 무색할 만큼, 실제로 교통 기관을 타 보면 15% 정도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벗고 있거나 대충 걸치고 있고,
말 그대로 그렇게 위태위태하게 코로나를 견뎌 내 온 영국이 지금 변종 코로나로 시끄럽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최초 백신 접종으로 온 나라가 들떠 있었는데 참 안타깝다.
(마스크 착용률을 생각했을 때는 당연한 결과인 거 같기도 하다..)
코로나를 따로 놓고 보았을 때,
일본과 영국 두 나라를 비교하면 영국이 편하게 느껴지는 점이 더 많지만,
처음의 그 설렘 보다는 이제는 조마조마한 나날들이 계속 되고 있다.
나의 보통의 나날은 언제쯤 다시 찾아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