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채움 오브제로 제작하는 데일리 오브제 - 여덟 번째(200120)
당연하게 여겨 지나가는 것들이 있다.
그러다가 가끔 어색하게 다가오게 된다.
마트에 수산물 코너를 지나가면
커다란 킹크랩과 게가 켭켭히 쌓여 물속에 들어가 있다.
평소엔 아무생각 없이 지나가지만 가끔 이렇게 생각한다.
최소한 소나 돼지는 살아있을때 모습을 보여주지 않지만
수산물들은 온전히 살아있는 것들을 보여줘도
우리는 평소에는 어떠한 동질감도 느끼지 않는다면,
우리는 어느 부분에서 동질감을 느끼고 불쌍하다고 느끼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