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백스물여덟 번째(200828 - 데일리오브제)
사업을 한다고 대학교를 뛰쳐나온 이후로는 친구들과 다른 하루를 보내왔다. 친한 친구들을 몇년이 지나고 다시 만났다. 나는 동창을 만난 것처럼 그 시절 감정이 불쑥 튀어 나왔다. 내가 기억하는 대학교의 기억은 항상 그들과 함께였다. 하지만 그들에겐 대학 생활의 짧은 시간이었던 것이다. 누구나 다른 하루를 보내고 다른 시간을 걷는다. 문득, 아내와 20대부터 같은 길을 걸어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