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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치 앞이 안보인다.

이백스물아홉 번째(200829 - 데일리오브제)

by 이충민

고속도로에 차를 타고 가고 있었다. 저 앞쪽있는 차가 비상등을 키는 것을 봤다. 앞에는 멈출 이유도 없고, 큰 문제가 없어보였다. 근처에 가자 이유를 알게됐다. 거짓말 처럼 비가 쏟아지고 있었다. 조용하던 노래방 복도에서 소리로 가득찬 방안으로 문을 열고 들어가듯 순식간에 비 한방울 안맞다가 갑자기 비 속으로 들어갔다.

누가 한치 앞도 모르는게 인생이라 그랬나. 요즘 정말 한치 앞도 모르고 산다는 것이 어떤건지 다시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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