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백서른두 번째(200901 - 데일리오브제)
물건을 쌓기 위해 빠레트를 사야했다. 보통은 물건 살때 나무 빠레트 하나 달라고 해서 가져오곤 했다. 하지만 이번엔 플라스틱 빠레트가 필요하다. 제일 먼저 인터넷에 검색 했다. 네이버에 빠레트라 치고 밑으로 내려 쇼핑을 본다. 저렴해 보이지만 깔끔한 사진을 클릭해서 가격을 비교한다. 배송비를 확인한다. 그 다음 이천 파레트를 친다. 관련 업체가 있는지 살펴본다. 중고 파레트 집이 눈에 띄어서 전화를 해본다. 중곤데 인터넷 신제품과 가격이 똑같다. 일단 얘기하고 전화를 끊는다. 인터넷과 비교하면 분명 가격은 똑같지만 배송비가 개별로 붙어서 실제 구매가격은 1.5배가 넘는다. 그렇다고 중고를 신제품에 사기엔 아쉽다. 게다가 원래는 가져다 주는것 같은데 내가 간다고 얘기한 다음에 가져다달라 하니까 멀어서 안온다니. 무언가 억울하다.
결국 배송 시간 + 배송비 때문에 중고를 사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전화하고 방문하기로 했다. 가는 길에 인터넷에 없던 중고 파레트 업체가 보인다. 저기도 물어보고 싶지만 참고 간다. 도착하니 조그마한 업체다. 경량 파레트가 9천원, 인터넷 신제품과 가격이 같다. 사장님한테 말한다. 인터넷은 배송비가 비싸다한다. 개당 6천원인 것도 안다. 분명 맞는 말이지만 배송비는 배송비고 물건 값은 물건 값이 아닌가. 에누리라도 빼줘야지. 그래서 현금 + 직접 방문을 미끼로 딜을 건다. 성공했다. 실제로 잘산건지는 모르지만 중고도 양품이었고 빨리 사용 할 수 있어서 만족이다. 이제 샀으니 후회하지 말고 만족하고 잊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