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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커피를 먹었나.

이백서른세 번째(200902 - 데일리오브제)

by 이충민

가만히 있으면 커피가 땡기는게 내가 커피를 먹었나 싶다. 분명 방금 먹었는데 안먹은 것 같다. 유튜브에서 커피가 머리에 피곤함을 느끼는 뭔가를 없애준다 했다. 약도 아닌 것이 참 효과가 좋다. 얼음 가득 넣은 아이스를 빨대로 쭉 빨면 피곤함이 가신다. 머리속도, 마음도 시원해진다. 향긋함은 덤이다. 아이스아메리카노도 좋고 핸드드립도 좋고 인스턴트커피 블랙도 좋고 편의점에 파는 1L짜리 커피를 따라 먹는 것도 좋다. 얼음과 검은 갈색의 커피물이 필요하다. 그러고 보니 내가 커피를 먹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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