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백마흔여섯 번째(200915 - 데일리오브제)
야근 때문에 치킨을 포장해왔다. 새로 생긴 집이었다. 이 집은 특이하게 몇번째 튀긴 치킨인지 위에 적어줬다. 내 것은 7번째 치킨이었다. 신선한 튀김으로 튀겼다는 것이 기쁜걸까. 7이라는 숫자가 기쁜걸까. 치킨 박스 위에 적혀있는 7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그리 큰일이 아닐 것이다.
조향과 조형을 하는 리을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