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백마흔 여덟 번째(200917 - 데일리오브제)
한번 무리한 몸은 이제 쉽게 돌아오지 않는다. 책상 밑으로 굴러 떨어진 연필이 끝을 모르고 굴러가듯 피곤함은 쉽사리 해결되질 않는다. 빨리 연필을 주어야 되는데 연필은 손 벗어났고 수업은 계속되고 있다. 간신히 발을 뻗어 연필을 잡아보려 한다. 더 멀어지기 전에 빨리 잡아야 남은 수업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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