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들에게
Eva는 지난 월요일부터(8/26/24) 9학년 등교를 시작하였다. Eva의 선택에 의해 과학고를 가게 되었다.
IB프로그램 중학교 3년 동안 배우고 익혀온 Eva에게 과학고로 선택한 것은 넓고 많은 아이들이 있는 곳에서 자신의 실력이 얼마나 되는지 알고 싶고, 그 학교에 모인 본인과 같은 학년의 아이들이 어떤 방법으로 공부를 하고 있는지 배우고 싶고 익히고 싶어 선택한 이유와 중학교시절 함께해 온 절친인 Izzy와의 동행을 함께 선택한 이유도 클 것이다.
Eva에게 옮겨진 고등학교는 선택했던 설렘 대신 두려움으로 change mind가 되었다. 기대했던 자신의 성적은 중학교 시절 Top 유지했던 것과는 달리 힘들고, 낯선 친구들의 모습은 적응이 어려웠던 Eva에게 엄마로서 하고 싶은 말은 '네가 어디를 가든, 어디에 있든, 누구에게 배움을 갖든, 또 어떤 이들과 함께 하든 제일 중요한 것은 네가 앞으로 보내야 할 시간관 상황을 즐기기도 하고, 혹시 좌절의 시간과 상황이 오더라도 그 순간을 지혜롭고 슬기롭게 지내보는 Eva이기를 바라고 바란다'라는 이야기를 남겼다.
이런 말들이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난 그런 말들로 위로와 위안을 받았던가? 예쁘디예쁜 나이인 지금의 Eva에게 이런 무거운 위로가 조금 더 삶을 윤택하게 할 수 있는가? 결론은 다시 나의 문제이고 내가 찾아야 할 무엇이다. 엄마인 나로서 무엇을 해야 하는 걸까? 답이 없는 대답 없는 들을 수 없는 기도로 오늘 하루를 시작했다. Eva에게 내가 경험했던 고등학교 시절을 이야기해 주었다. 공부가 특별히 뛰어나지 않았고, 교우관계가 특별히 폭이 넓지 않았던 나의 고등학교 시절은 이야기할 무엇도 없었지만, 그 옛날을 생각하자니 조금 설렜다. 성적을 내기 위해 중앙도서관을 주말 아침 일찍 집을 나섰던 나의 10대 시절, 학교에서 학생들과 선생님과의 마찰로 운동장으로 뛰어내려와 선생님의 폭력행사에 맞섰던 나의 용기를 생각해 보면, 심장이 뛰기도 했다. 이곳 미국에서의 내 아이들의 소통방법은 어떨지 잘 몰라 딸아이 친구 엄마에게 묻기도 했다. Izzy엄마는 미국에서 국립초등학교 교사로서 쌍둥딸을 둔 Working mom아더. 그녀에게 Eva의 상황을 이야기하였다.
안타까워하는 그녀로부터 도움을 받은 이야기는 Eva의 담당 상담교사와 이야기하는 것이다. 미국학교는 모든 교과 담당 교사보단 아이의 개인상담 교사를 찾아가 아이의 상황에 대해 이야기해야 되는 것이 기본 과정인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좀 더 더 정확히 자세히 설명하기 힘든 나의 영어 실력으로 아이에 상황에 대하여 설명하기란 너무 어렵지만, 미국에서 다양한 인종이 와서 공부하고 아이들의 키워내는 곳이어서 언어의 서투름이 선생님들께는 어려운 난국이 아닌 것으로 느껴질 때가 있다. 부디 그러하길 바라보며, 나도 나의 표현을 좋지 않은 영어로 표현해 보리라.
나의 아이를 위한 달래는 노력은 언어들은 이러했다. 지금 이 순간을 견디지 못하고 또 다른 어느 곳으로 쉬울 줄 알고 옮기려는 마음은 또 다름의 시작으로 두려움이 생길 것이기에 그렇다면, 이 순간을 견디어 조금 더 아이들과 함께 잘 지내려고 노력하고, 수업에 열중해 보면, 어떨까?라는 제삼자의 쉬운 격려스런 말을 해 주었다.
아이는 알아듣고, 생각해 보니, 새로이 옮겨지는 곳도 낯설게 분명하니, 여기서 좀 더 열심히 하루에 하루로 나의 삶을 다시 만들어 보겠다는 다짐을 한 듯하다. 이런 생각과 다짐을 했다는 것에 우리 삶의 주군께 깊이 감사드렸다.
한 달이 지났을까? Eva는 친구 사귀는 것에 두려움을 잊은 듯했다. 좋은 친구들 마음이 맞는 친구들이 점점 다가왔고, 함께 수업과 운동을 즐기는 시간을 조금씩 맞이할 수 있었다. 서로에게 소중한 관계를 이어가는 Eva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모든 학교가 그렇듯 어린 10대에게 드라마 같은 이야기들이 줄줄이 이어졌다. 그 와중에 성적이 우수한 아이들만 들어온다는 학교답게 성적관리에 있어서 아이들은 아주 철저했다. 자기 관리와 자기주도학습의 경험이 잘된 아이들로 구성된 학교의 특성화가 주는 분위기는 조금 더 자기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해 주는 것을 느꼈다.
배구게임을 즐길 줄 알게 되어 클럽활동까지 진행하는 Eva에게 개인의 발전과 학교의 생활의 즐거움을 가질 줄 아는 Eva이길 바라보며, 참 좋은 어른으로 성장해 가길 바라고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