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직접 IA를 작성하면서 알게된 실무에 도움되는 팁을 알려드립니다
신규 서비스 기획을 해야한다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하시나요?
아마 대부분의 기획자들이 어떤 기능을 넣을지에 대해서 부터 고민을 할 것 같아요
그런데요.. 무엇부터 하면 좋을지에 대한 정답이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제가 생각하는 기획이라는 영역은 방법론이 다양해서 정답이 있는 영역은 아닌 것 같아요
원칙이 있어서 이건 하고, 이건 안하고 그런걸 따지기보다는..
머리속에 생각하는 것들을 꺼내서 잘 정리하는 것. 그게 스킬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경험치에 따라 다른 점이 있다면..
초보는 경험이 부족해서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 하면서 나중에 결과적으로 안해도 될걸 하게 되는 일이 있고, 시니어는 경험이 많기에 해야하는 일의 순서가 엉키기보다는 착착.. 빠르게 일을 해내는 것.그 차이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럼 다시 물어보겠습니다.
신규서비스를 기획해야한다고 생각해봅시다.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할까요?
기존에 운영중인 서비스를 개선해야한다고 생각해봅시다.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할까요?
저는요,
저는 신규서비스를 기획할때도, 기존 서비스를 개선할때도 우선은 서비스 전체적인 구조를 파악하고 설계하는 작업을 진행해요. 구조가 머릿속에 설계되어야 그안에 어떤 콘텐츠로 구성할지, 네비게이션을 어떻게 설계할지에 대해 진행할 수 있거든요.
이런 작업을 IA작성한다고 해요.
IA를 작성하게 되면, 테트리스하듯이 정보들이 차곡차곡 쌓이게 되고 그렇게 쌓다보면 거대한 성을 완성하게 되는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면 그 방법론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게 이야기해볼께요.
신규서비스를 기획할때 IA작성하는 방법
-기획자가 생각하는 서비스의 컨셉 정의
-유사서비스, 경쟁사 서비스 등 여러 레퍼런스를 찾아보고 그 서비스들의 IA를 작성
-기획하는 서비스의 IA와 비교하면서 구조를 재정의해서 설계
개선 서비스를 기획할때 IA작성하는 방법
-운영중인 서비스의 IA 둘러보면서 구조와 흐름의 PP 발견
-개선점을 반영하여 개선서비스를 기획하고 그에따른 IA 작성하여 문제점을 보완
저는 서비스를 기획할때 IA를 먼저 파악해요.
그러면 그걸 기준으로 서비스의 전체적인 구조를 정리하는 게 쉬워져서 그런 방식으로 기획을 해요.
또 요구사항이 있다면 그걸 어느 흐름에 넣을지에 대해서 쉽게 풀어나갈 수 있어요
제 경험상, IA는 서비스의 뼈대와 같은 역할을 하기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예를들면, 제가 진행했던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플랫폼서비스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할때 기존의 운영중인 서비스를 개선하면서 플랫폼으로 구축해야하는 프로젝트였습니다.
이때 현업의 요구사항을 취합한 후 그걸 기준으로 주요화면을 구성하면서 IA 초안을 작성했어요
초안을 작성할때는 기존에 운영중인 서비스의 IA를 작성하고 TO-BE서비스의 옮길때 여러서비스와의 공통요소와 특화된 부분을 분리하여 설계를 하였고 서비스의 큰 흐름에 어긋나지않는 선에서 그룹핑을 했어요.
그렇게 IA를 작성하고나니, 현업담당자들과 소통할때도 그걸 보면서 이야기나누니까 이해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어서 좋았고 개발자들과 소통할때도 명확하게 제가 원하는 그림을 전달할 수 있도록 잘 활용했어요.
저도 처음부터 그렇게 일했던 건 아니지만, 경험치가 쌓이면서 이게 가장 쉬운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접근하게 되었죠.
그리고 제가 이렇게 하는 이유는, 서비스를 기획할때 IA가 명확하지 않으면 기능이 많아질수록 서비스가 복잡해지고, 개발자들과소통할때도 어려움이 생기는데. 서비스를 만드는 사람들이 복잡하면 사용자는 더 어려울거라는 것을 알기에.
또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획자가 나혼자라면 내가보기 편한 방법과 정리방식으로 풀어낼수도 있겠지만 여러 기획자들과 협업을 해야한다면 룰을 정해야하고 서비스를 바라보는 눈높이를 맞추기위해 IA를 활용하면 좋아요.
그리고 여유가 된다면, IA를 설계할때는 단순한 정보구조만을 고려하기보다, 서비스가 어떤 구조로 연결될 것인지까지 고려하면 좀 더 자연스러운 사용자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이런 경험으로 인해 저는 확장해서 flow까지 진도를 빼는 편이에요. 그런데 이게 정답은 아니에요.
작성을 하다보면 진도를 더 뺄수밖에 없기에 저는 그렇게하지만..
이렇게 해야겠다고 처음부터 마음먹고 하기보다는 뭐랄까. 생각의 흐름이 꼬리에 꼬리를 물듯이 이어지기때문에 이렇게 할수밖에 없는. 하게될수밖에 없다 ㅎㅎ
그래서 결과적으로, IA를 작성할때는 ‘이 페이지가 왜 필요한가?’, ‘이 기능은 어디에 배치해야 사용자가 찾기 쉬울까?’ 같은 고민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불필요한 요소는 정리되고, 핵심 기능이 돋보이게 형태로 설계할 수 있어요.
그리고 IA를 작성할때 중요한 것은, 사용자에게 직관적인 길을 제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길을 잃지 않도록 네비게이션 정의가 명확해서 현재 사용자가 어느 화면에 머물고 있는지, 사용자가 찾고자 하는 메뉴의 진입을 쉽고 빠르게 가능하도록 탐색을 심플하고 간결하게 기획하는게 중요해요.
IA를 작성하는 방법
IA를 잘 작성하는 것은 단순히 메뉴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의 정보 구조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이를 통해 사용자가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과정이다.
IA를 작성할때, 고려할 부분
IA를 작성할때 기획자들이 가장 헷갈려하는 부분을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기획할 때 정보 구조 설계를 통해 메뉴를 정의하고, 각 메뉴에 어떤 정보를 노출할지 고민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 작업을 하다 보면 프론트 화면 설계와 메뉴 정리가 혼재되는 경우가 생긴다.
이건 사실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생각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이 메뉴에서는 어떤 정보가 필요하지?’ → ‘그럼 이 화면에서 어떻게 보여줘야 하지?’ 같은 방식으로 연결되면서 구조와 UI를 동시에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이렇게 진행하다 보면 정보 구조와 화면 설계가 뒤섞이면서 기획의 방향이 모호해질 위험이 있다.
그래서 정리해둔 IA볼때 이게 정보구조인지? 화면구성요소인지? 헷갈릴때가 있다.
이럴때는 분리해서 작성하는게 도움이 된다.
정보는 정보구조에 포커싱해서 작성을 하고, FE/BE화면개발에 필요한 요소들을 정의해서 같이 놓고 보면 이해가 될 것이다.
나도 처음에는 이런 부분을 명확하게 구분하지 못하고 기획을 진행한 적이 있었다.
메뉴를 정의하다가 화면 구성까지 함께 고민하다 보니, 결국 IA가 아닌 UI 설계에 초점이 맞춰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 보니 ‘이 메뉴가 정말 필요한가?’보다는 ‘이 화면을 어떻게 배치할까?’에 집중하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서비스의 정보 구조가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UI만 먼저 만들어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리고 여러기획자들과 협업을 진행했는데, 내가 중심을 잡지못하니까 이렇게 작성하는줄 알고 다들 나처럼 하다보니 다같이 혼란스러운 현상이 발생했다.
이걸 수정하려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야 했고, 시간이 훨씬 더 걸렸다.
그 경험을 토대로 그이후부터는 IA를 작성할 때는 정보 구조(메뉴 정의의 개념)와 화면 설계를 철저히 분리하는 게 중요하다는걸 알고 그렇게 실천하고 있다.
먼저 메뉴와 그 안에 담길 정보를 확실하게 정리한 후, 이후 단계에서 이를 UI로 풀어가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서비스의 본질적인 구조를 먼저 확립하고, 그 위에서 사용자 경험을 설계할 수 있는 기획이 가능해진다.
결국 기획의 핵심은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연스러운 사용자 경험을 설계하는 것이다. IA와 UI를 혼재하지 않고 명확하게 분리하는 것, 그것이 IA 작성할때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생각한다.
또 공통으로 사용하는 화면과 팝업들은 공통으로 정의해서 반복적으로 IA에 작성하지 않는 점. 이것도 중요하다
예를 들면,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한 화면과 기능들이 있는데 비로그인상태에서 해당 메뉴 또는 기능버튼 클릭시 로그인여부를 체크한 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면 IA작성할때 로그인을 반복적으로 작성해서 그 프로세스 화면을 나열하기보다 '공통'으로 정의해서 따로 정리하는 것이 덜 헷갈리는 방법중의 하나라는 걸 알게 되었다.
위의 노하우는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도 아니고 어디 책에 나와있는 정답도 아니다.
찾아본적은 없지만 그냥 내가 직접 경험하고 느낀 100% 내경험치에 따라 주절주절 글로 적은 것이다.
그러기에 체계적이지않을 수 있지만, 진짜 노하우를 알려주고 싶어서 이렇게 글로 적게 되었다.
이거 완전 실무적인 팁이기에 ㅎㅎ
주니어기획자들은 더 좋은 기획을 하기위해 여러 글도 찾아보고 책도 보고 할텐데..
이론적인 내용보다는 실무적인 팁에 대해 더 궁금하지 않을까, 샘플 자료들이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인터넷의 글을 찾아보다보면 그럴싸한 비법들을 글로 배우게 되고 그걸 실천하기에는 경험치가 적어서 여러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 그러다보면 이론에 충실하게되는데, 진짜 좋은 공부는? 기획스킬을 업그레이드하는 방법은? 직접 부딪혀서 여러서비스를 기획해보고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배우게되는 노하우를 잊지않고 활용하는 것이다.
기회가 된다면, 프로젝트 종료 후 회고를 꼭! 해보라고 이야기하고싶다.
회고를 한다면 분명 내가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되는거라고 이야기하고싶고.
기회가 된다면 회고가 왜 중요한지, 회고가 왜 필요한지, 회고는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서도 내경험을 이야기해볼 수 있도록 고민해보겠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