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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장 좀 보러 왔을 뿐인데… 서비스 개선점이 보인다

서비스기획자의 시각에서 장보기 서비스를 분석한 이야기

by 플랫슈즈

문득 궁금해졌다.

장보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이용하고 있을까

여러분은 장보기를 오프라인에서 이용하시나요? 온라인을 이용하시나요?

저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둘다 이용합니다 ㅎㅎ

처음에는 온라인만 주로 이용을 했습니다.

바빠서 장보러 갈 시간이 없어서 온라인으로 장보기를 주로 했었는데..

그런데 온라인장보기를 통해 안좋은 경험을 하고부터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둘다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 안좋은 경험은 바로.. 배달받은 과일과 고기상태가 좋지않았던 경험이었어요.

참치캔, 세제, 우유 등 무게가 좀 있는 것들은 어디에서 사도 똑같은 물건들이고 온라인이 더 싸기때문에 온라인으로 장보기를 주로 이용했습니다.

그리고 밑반찬, 과일, 고기는 안좋은 경험을 했더니 사고싶지않아서 오프라인을 통해서 구매를 하고 있습니다.

모든 온라인몰이 상태안좋은걸 배송하지않겠지만 안좋은 경험을 한번 하고부터는 온라인몰에 대한 안좋은 이미지? 선입견? 그런게 생겼습니다. 주위에 물어보니까 저와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이 꽤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 지인들도 저처럼 온라인과 오프라인 둘다 이용을 한다고 해서. 나만 특별한건 아니구나 싶었어요.


그런데 알뜰하게 살림하는 방법에 대해 궁금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어디서 장보기를 하는지 주위에 물어보았는데..
여러분은 어디서 온라인으로 장보기를 하시나요?

온라인몰이 여러개가 있어서, 다들 여러곳에서 이용해본 경험이 있으실텐데요..

온라인장보기를 해보면 알 수 있는게 바로 할인혜택입니다.

온라인몰을 자주 이용하면 할인쿠폰을 주고, 또 자주 이용을 안하면 우리서비스 방문해서 이용해달라고 할인쿠폰을 또 주고, 그렇게 차곡차곡 쌓인 포인트 사용도 가능한 방식등 다양한 혜택으로 가득차있어서 저는 장보기를 할때 여러앱을 이용하는편입니다.

어떤 서비스를 이용하든 가격이나 배송상태가 비슷비슷해서, 그때그때 할인율 높거나 빠르게 배송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서비스기획자라서 그럴까요,

장보기를 할때 온전히 장을 보지못하고 painpoint을 발견하고 개선점을 찾는 제 모습을 보면서..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장보기 시간이 꽤 오래 걸립니다 ㅎㅎ

온라인장보기는 빠르게 담고 구매하는 것이 중요한데 저는 그런 경험이 별로 없네요.

이것이 직업병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오늘은 제가 직접 이용해보고 느낀점을 남겨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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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기 서비스의 특징은 상품목록에서 장바구니 담기,바로구매가 가능하다는 점.

즉, 장보기는 상품상세화면 진입없이 상품목록에서 장바구니 담고 빠르게 주문할 수 있는 것이 포인트에요.

근데 여러서비스들은 장보기 탐색의 편리함을 위해서 상품상세화면에 연관상품 등을 추천 또 추천하고 있습니다.

추천상품. 처음에는 광고처럼 보여지지만..

나의 행동데이터를 기반으로 추천해줄때는 관심도가 올라가게되고 그런 좋은 경험을 1번이라도 했다면 그 다음부터는 추천상품만 찾아보게 됩니다.

이런 경험들을 서비스별로 분류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장보기 서비스의 장단점

쿠팡 로켓프레쉬, 이마트몰, 배민의 B마트, 편의점앱, 11번가 장보기, 홈플러스, 네이버장보기 등을 제가 주로 이용하는 장보기 서비스입니다.

장보기 서비스를 꽤 많이 이용하는 편인데 이들의 장점은 명확합니다.

제가 직접 이용해보면서 느낀 장점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쿠팡 로켓프레쉬,
쿠팡을 이용하는 와우회원이라면, 쇼핑할때 무조건 쿠팡을 열어서 탐색을 할것이다.
그렇기에 장보기도 로켓프레쉬를 많이 이용하는 편(빠른배송이 장점)
쿠팡을 이용하고 와우회원이라면 할인된 가격, 빠른 배송이 가장 큰 장점이다.
다만, 일부 제조사가 쿠팡과 갈등이 생기면서 입점을 안하게 되어서 예전보다 상품종류가 다양하지 못하는 부분이 아쉬움
그치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저가로 상품을 빠르게 구매 가능해서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이 쿠팡에서 모든걸 구매하는 편이다.


이마트몰,
이마트(오프라인)에서 장을 1번이라도 보았다면 쓱배송, 새벽배송을 알것이다.
쓱배송은 이마트 상품을 온라인으로 주문해서 받아볼 수 있고, 새벽배송은 새벽에 받을 수 있어서 이마트 상품을 편하게 집에서 받아볼 수 있는 편리한 장점이 있다.
다만, 오프라인/온라인 가격이 일부 다른 상품이 있고 오프라인의 할인혜택이 더 다양할때가 있어서 온라인만 믿기보다 오프라인과 같이 쇼핑하는걸 추천한다.
배달의 민족의 B마트,
B마트로 주문하면 단 몇시간 이내 상품을 받아볼 수 있어서 빠른배송이 장점이다.
저녁에 주말에 장봐야하는데 나갈 여유가 안되거나 귀찮을때 종종 이용한다.
다만, 상품수가 다양하지 못해서 아쉽고, 그 아쉬움을 제휴로 풀어내고 있다.
장보기를 하려고 하면, 여러 제휴업체(편의점,마트) 상품이 추가되어있다. 그러나 배송비는 각각 부담해야하고 배송일도 조금씩 달라서 장보기할때 UX가 복잡하고 불편함
마켓컬리,
다양한 상품종류와 퀄리티좋은 식자재를 새벽배송으로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
그러나 주문시간, 지역에 따라 새벽배송 가능여부를 체크해야하며, 타 쇼핑몰에 비해 가격이 비싸고 제품질이 예전보다 요즘은 큰 차별화가 없고 특색있는 상품수가 예전보다 줄어들어서 아쉬움
11번가 장보기,
배송주소 기반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장보기(마트)가 제한적이라서 아쉽지만, SKT 이용자라면 포인트와 혜택을 많이 이용할 수 있어서 유리함
네이버장보기 & 홈플러스, 롯데마트..
각각의 마트앱을 다운받아서 이용하는 이용자의 번거로움을 줄이고자 네이버가 여러 마트와 제휴를 맺어서 네이버에서 여러 마트의 장보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서 편리함
다만, 별도앱보다 할인혜택은 적어서 할인혜택을 많이 챙기고 싶다면 홈플러스 앱, 롯데마트앱 등 각각의 마트앱을 설치 또는 카카오톡 친구추가 등을 통해 온/오프라인 혜택을 챙기는걸 추천하고 싶다
오아시스,
최근에 입소문나면서 유명해져서 알게된 오아시스.
신선한 유기농 제품을 구매할 수 있고 가격도 합리적이라서 인기가 많다고 들어서 나도 앱을 설치했다. 새벽배송이 가능해서 장보기에 최적화되어있고 환경을 고려한 포장이 인상적이라고 들었다.
다만, 앱을 설치해서 이용해보면 알겠지만 전시영역의 상품을 많이 꺼내두어서 정돈되지않아보이는 UX가 장보기에 집중할수없고, 퀵아이콘을 보면 특정 카테고리에 집중되어 상품소싱한 것 같아 보여서 다양함이 부족해보인다.
기회가 된다면 추후 별도 UIUX분석을 해보려고 한다.


짧게 요약해본 나의 장보기서비스들의 장점과 단점을 이야기해보았습니다.

장보기를 이용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고, 기획자라서.. 직업병이라서.. 온전히 즐기지 못하는게 아쉬우면서 또 잼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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