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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서비스를 기획할때 디자인시스템을 고려해야할까

직접 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필요성과 활용성에 대한 이야기

by 플랫슈즈

몇년전부터 IT에서 디자인시스템이 트랜드가 되었다.

UX/UI업무를 하고 있다면, 들어보았을 디자인시스템.

나역시 디자인시스템의 관심이 많아서 여러 회사의 디자인시스템을 살펴보았고 내가 레퍼런스로 찾아본 디자인시스템을 소개한적이 있다.

디자인시스템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아래글을 참고하길!


디자인시스템의 모든 것

디자인시스템 필요할까?




몇년전 많은 회사에서는 디자인시스템 만들기에 돌입했다.

그리고 그 중 일부 회사는 디자인시스템을 외부에 공개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디자이너 채용공고를 보면 디자인시스템을 만들어본 경험을 우대사항으로 여긴다.

나도 프로젝트를 진행할때, UXUI가 중요할때, 여러고민을 하면서 고객경험개선과 운영의 효율화를 위해 디자인시스템 설계를 고민하였다.

그러나 디자인시스템을 제대로 만들어본 경험자를 찾는 것이 어려웠다.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개념적인 부분을 읽고 그럴싸하게 알고있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많았지만 진짜 아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러다가 직접 부딪혀봐야겠다는 생각에 무리해서 프로젝트 진행하면서 디자인시스템을 만들었고, 코드화까지 해보지못한게 아쉬었지만 UX기획자와 디자이너가 같이 사용가능한 디자인시스템을 만들었고 이름을 UX시스템? 통합디자인시스템? 여러이름을 모으다가 소통하기 편하게 '디자인시스템'이라고 불렀고.. 그안에 UX Writing가이드를 포함하여 시스템화였고 운영가이드까지 맞춰서 프로젝트를 마무리하였다.

내가 정답은 아니겠지만 직접 만들어본 경험이 다른 프로젝트를 할때 큰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난 지금 다시 신규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

신규서비스이다보니, 당연히 디자인시스템까지 고려해야할지에 대한 고민에 빠지게되었고..

신규서비스를 기획할때 디자인시스템을 같이 고려하는게 좋을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KakaoTalk_Photo_2025-12-14-22-33-14.png 신규서비스를 기획할때 디자인시스템을 고려해야할까_01


디자인시스템을 같이 고려하려는 이유는 몇가지가 있다.


일관된 사용자 경험 제공

디자인시스템은 일관된 UI 요소와 디자인 패턴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보면, 버튼이나 입력 필드, 색상, 타이포그래피 등을 모두 규격화하여 서비스의 여러 화면에서 동일한 방식으로 사용할수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 경험의 일관성을 중요시하여, 사용자가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느끼는 혼란을 줄여줄수있다고 생각한다.

즉, 사용자가 서비스의 여러화면을 이용하면서 디자인스타일이나 컴포넌트 요소가 달라지면 혼란을 느낄 수 있으니까 그런 부분을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한다.

또 기획자들이 화면설계서를 작성할때 예전에는 PPT, 스케치 프로그램을 이용했다면 요즘은 기획자들도 피그마로 화면설계서 작성을 한다. 여러 기획자들이 하나의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한다면 컴포넌트 가이드를 정의하고 시작하는게 효율적이고 이로써 기획서도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고민하면서 설계할 수 있어서.. 사용자도 기획자도 일관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다 :)



개발과 디자인 간의 협업 효율성 증가

디자인시스템을 미리 구축하면 디자이너와 개발자 간의 협업이 원활해질수 있다.

디자이너는 디자인시스템에 맞춰 디자인을 하고, 개발자는 디자인시스템을 기반으로 개발을 진행한다.

물론 디자인시스템에 관심있고 좀 아는 개발자와 일할때의 장점이다.

디자인시스템을 잘모르는 개발자와 일한다면 그들에게 디자인시스템은 시스템으로써의 기능보다는 디자인가이드의 기능으로만 바라보게 될것이다.

결과적으로 원하는 건, 개발자와 소통할때 불필요한 수정을 최소화하고,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개발을 하기 위함이다.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에피소드가 있다.

디자이너와 개발자가 소통을 하는데 같은 버튼을 이야기했지만 컴포넌트가 다른 걸 바라보아서 개발된 버전에서 디자이너가 말한 버튼이 아니고 다른 버튼으로 개발하여 수정하는 경우등등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이런 경험 꼭! 누구나!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ㅎㅎ

그러다보니 이런 불필요한 커뮤니케이션을 줄이기위함의 목적도 있다. 또 동일한 컴포넌트를 계속적으로 만들어내기보다 기존에 정의된 컴포넌트를 재사용하는 등으로 소통이 가능하다.

이걸 한번이라도 경험해본다면 엄지척! 할 것이다 ㅎㅎ



확장성과 유지보수 고려

디자인시스템은 서비스가 확장될 때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해준다.

예를 들면, 신규 기능이 추가되거나 UI 변경이 필요할 때, 디자인시스템을 기반으로 기존의 디자인과 일관되게 확장할 수 있다. 또 유지보수에도 도움이 되어, 시스템 전반에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다.

즉 새로운 기능 추가, 화면을 개발할때 디자인시스템을 바라보면 필요한 UI요소를 재활용하거나 추가제작할 수 있다.

또 담당자가 변경되어도 인수인계를 간편하게 할 수 있고 작업물에 대한 히스토리를 디자인시스템을 보고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사용자경험 최적화

디자인시스템을 통해 사용자의 일관된 경험을 보장할 수 있으며, 이는 UX 최적화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디자인시스템은 사용자가 서비스에서 어떤 행동을 하든 동일한 방식으로 피드백을 받도록 하여, 사용자의 혼동을 줄이고 편리함을 제공한다. 또 디자인시스템은 접근성과 사용성을 고려한 규칙을 정의하므로, 사용자가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여정을 설계할 수 있다.



시간과 비용 절감

디자인시스템을 미리 구축하고 활용하면 반복되는 작업을 줄이고, 디자인 및 개발의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기존에 정의된 컴포넌트를 재사용함으로써 디자인 및 개발 시간을 단축하고, 불필요한 수정이나 변경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참고로, 디자인시스템 관련 좋은 글을 추천하고 싶다.

위의 글은 GS SHOP에서 디자인시스템을 구축한 경험에 대한 이야기다.

디자인시스템은 제품 개발에 있어 일관성과 지속 가능성을 제공하며, 브랜드 아이덴티티, 디자인 원칙, 패턴, UX Writing 등을 포함한 포괄적인 가이드를 제공한다.

GS SHOP은 Material Design과 Apple의 HIG를 기반으로, Effortless라는 UX 원칙을 강조하며, Atomic Design 방식을 사용해 유연하고 일관된 시스템을 설계했다. 이 시스템은 디자이너와 개발자 간 협업을 원활하게 하고, 새로운 구성원이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내용의 글이다.

디자인시스템에 대해 좀 더 배워보고 싶고, 실제 구체화된 사례와 개념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면 위의 글을 추천하고 싶다.


이렇게 끄적이다보니까 결국 디자인시스템화 하는게 필요하다는 결론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저는 이번에도 프로젝트 진행할때 빠듯한 일정이지만 디자인시스템화 하는 방향을 고려하여 진행해보려고 한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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