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린 Sep 20. 2023

넌 지금 뭐 하고 있냐

<도움 되는 존재의 행복>

자유 통찰의 시간이 주어져, 문득 남기는 글 : )


한 때, 내가 왜 태어났을까. 이런 거창한 생각까진 아니지만, 스스로에게 물은 적이 있다.

"넌 지금 뭐 하고 있냐." 이 물음은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기적 같은 말이 되었다.



지금의 나는 훌륭한가? 아니다. 이제 시작이고, 시작의 반도 오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알 수 있다.

난 이제 뭘 할지 스스로 알고 있고, 느낄 수 있다. 과거로부터 저 질문을 계속 되뇌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나는 더 늦게 만들어졌을 것 같다.



타고나길 자존감이 높아 상처도 깊게 받아본 적이 없다. 이렇게 말하는 것이 과거에는 마치 표창장 같았는데, 지금에 와서 이 말은 부끄러운 말임을 안다. 상처를 받아본 적이 없다. 상처를 받아본 적 없는 사람은 그 누구도 따뜻하게 품어줄 수 없다. 세상은 홀로 살아가는 것이라고 굳게 믿어왔지만, 아니다. 혼자만큼 바보가 되는 세상도 없다. 그렇기에, 상처를 받아본 사람이, 상처를 느낄 수 있는 사람이 중요해지는 시대다.



저 질문 끝에 나는 이젠 적어도 ‘도움 되는 존재’가 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아무 도움도 되지 않았던 것 같은 내 존재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긍정의 영향을 주고 있다. 과거에 책을 읽기 전, ‘드로우 앤드류’를 보며 “아니 세상에 이런 사람이 있다고?” 했을 때가 며칠 되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책을 보며 알게 되었다. 저 사람은 책을 흡수를 해서 말과 생각이 책과 동일해졌구나. 자기 계발서 2권의 책만 보아도 ‘드로우 앤드류’는 더 이상 신기한 존재로 느껴지지 않았다.



그의 말대로 정말 나도 말 하나로, 글 하나로 사람들에게 응원의 존재가 되기도, 즐거움의 존재가 되어갔다. 물론 본업에서도 많은 작품들에 도움이 되는 존재가 되었다. 현재는 나의 브랜드를 위해 앞으로 얼마나 어떤 다양한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고 용기의 존재가 되어갈지 안 봐도 비디오다. 정말 즐겁다. 나날이 즐겁다.


“넌 지금 뭐 하고 있냐.” 언젠가 이런 느낌이 들 때, 떠올려보자.
이 질문이 나를 어디로 데려다 줄지 잠시 다녀와보자.
매거진의 이전글 닮고 싶은가? 닮아 있는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