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푸어푸
현재를 어디서부터 여기로 규정할 수 있을까?
밀물을 거슬러
개헤엄으로 어푸어푸
몇 번의 발짓과 손짓으로는
밀려들어오는 시간을 넘어 나아갈 수가 없었어요
드넓어 보이지만 사실
닿을 수 있는 공간은 그저 내 몸의 표면적뿐이라
발등이 보이지 않는 짙푸른 해변에서
단 한 번도 일시적이지 않았던 현재에 잠깐 머무르기로 했어요
그것은 생각보다 자연스러웠고
염분 높은 물살은 늘 나를 하늘로 띄워 보냈답니다
나를 뒤적이다 나온 조각들이 나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