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쿵
나는 말야
네가 멈칫
한 걸음만 떼어줘도 말이야
간식내기를 하는
천진한 소녀마냥
팔짝팔짝
달려갈 자신이 있는데
그러니
그저 맘 편히
나를
조금도 좋으니
좋아해 주면 된다는 말이야
어차피 너를 안아버리는 건 내 쪽일 테니
나를 뒤적이다 나온 조각들이 나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