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를 하고 생각을 잇습니다
올해의 첫달이 지나갔습니다. 바로 어제인데요. 이제 두번째 달의 시작입니다. 첫달을 오롯이 같이 해 온 것은 몇가지가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는 바로 필사를 하고 생각을 이어보는 것입니다.
김시현작가님이 <쓰는대로 인생이 된다> 에서는 "독서는 생각을 자극하지만 필사는 생각을 정리하게 한다. 필사노트가 쌓여간다는 것은 그만큼 생각이 쌓여간다는 의미이다"라고 하였습니다. 한글자 한글자 꾹꾹 눌러 쓰지는 않았습니다만 매일의 필사문구를 패들렛에 모으고 있습니다. 이제 이 패들렛을 아카이브합니다. 12월에 1월의 필사를 돌아보며 므훗하게 웃음지을 걸 생각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이런 필사가 아니었다면 저는 아래의 책들을 구경도 하지 못했을 겁니다. 작가, 책이름순입니다.
브라이언 트레이시, 석세스웨이,
크레이그 재로, 시간도둑을 당하지 않는 기술
야마구치 슈,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캔 윌버, 무경계
김상운, 흔들리지 않는 공부 멘탈 만들기
웨인 다이어, 인생의태도
사토 미쓰로, 하나님과의 수다
김승호, 부의속성
유영만, 책쓰기는 애쓰기다
황성욱, 마케팅해부실험
조지스웨인, How to study(공부책)
마에다 유지 메모의 마법
논어, 자장편 6절
김주미, 외모는 자존감이다
EBS MEDIA-자본주의 사용 설명서
김시현, 필사, 쓰는대로 인생이 된다.
이동귀,이성직,안하얀, 나 좀 칭찬해줄래?
홍진표, 생각 코딩, 머리를 잘 쓰는 사람들의 비밀
서점에 잘 가진 않지만 서점에 가면 필사를 했던 책들을 보러 가기도 합니다. 알라딘이나 yes24에서 책의 목차와 서문을 보기도 합니다. 유튜브에서 책소개하는 북튜버들의 소개를 찾아 들어보면 쏠쏠한 재미도 있습니다. 다른분들의 리뷰를 찾아읽는 것도 재미지고요.
이런 input외에 output도 합니다. 우선 필사 자체가 output이니 두말 할 필요가 없고요. 그 다음은 바로 낭독입니다. 머리속으로 읽어보는 것도 좋지만 조그마한 소리로 읽어보는 것을 합니다. 쓰는 맛과 읽기의 맛이 조금은 다릅니다. 쓸때는 몰랐던 감응이 읽어내려갈때 있기도 하거든요. 의미단위로 빠르게 읽어내려가기도 하고 천천히 쉼표를 찾아 읽어내려가기도 합니다. 때로는 휘몰아치듯 거세고 빠르게 읽는 재미도 있습니다.
2월 첫날 1월의 필사문장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몇권의 책은 읽은책도 있고요, 책장도 모셔다두었던 책들도 있네요. 또 한번 찾아보고 읽고 싶은 책들도 보입니다. 시간을 두고 천천히 생각해보려고요. 물론 못읽을수도 안읽을수도 있습니다. 아무려면 어떤가요?
1월의 필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으로 글을 마칩니다.
살아간다는 것은 다른 존재가 된다는 의미다.
어제 느낀 것처럼 오늘도 똑같이 느낀다면 그것은 느낌이 불가능해졌다는 의미다.
어제처럼 오늘도 같은 느낌이라면 그것은 느낀 것이 아니라 어제 느꼇던 것을 오늘 기억해 낸 것이며 어제는 살아 있었지만 오늘은 그렇지 않음을 의미한다.
하루의 모든 내용을 칠판에서 지워내는 일, 우리 감정의 처녀성을 반복해서 부활시키는 일, 오직 그것만이 존재와 소유의 가치가 있다.
지금 밝아오는 이 아침은 이세상 최초의 아침이다.
- 유영만교수님
- 책쓰기는 애쓰기다
오늘 바로 이 아침에 가장 어울리는 글입니다. 2월 1일 이세상 최초의 아침이 밝아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같이 쓰지 않으실래요? 스몰스텝 고고고 필사 시즌2에 함께해요(참여코드 gogo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