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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세환 Mar 10. 2021

3번째 생일을 축하합니다.

매일 만나는 빛나는 별 다섯번째 - 성장판독서모임 감사일기

오늘은 처음으로 감사일기를 쓴 지 만3년이 되는 날입니다. 1053일이 됩니다. 1053개의 계단을 하나씩 하나씩 쌓다보니 1,053개의 계단을 올랐습니다. 사실 저는 오르다쉬다 오르다쉬다를 반복했는데요. 최근에는 다시  한계단 한계단 오르고 있습니다. 이곳은 성장판독서모임의 감사일기를 나누는 카카오톡오픈채팅방입니다.


감사일기는 감사한 일만 씁니다. 감사하지 않은 일은 쓰지 않습니다. 그런데요. 하루에 감사하지 않은 일들이 없는겁니다. 아침에 눈을 뜰 수 있다는 것에서 감사합니다. 안전하게 회사로 모셔다두는 지하철에게도 고맙습니다. 한 끼 식사를 하는 것에도 감사한 일이죠. 저녁에 내일을 생각하며 하루를 마감하는 것도 고맙습니다.


감사하고 고마운 이유를 찾는 키는 네글자 네가지입니다

그러니까 감사합니다.
그럼에도 감사합니다.
그럴수록 감사합니다.
그것까지 감사합니다.

그러니까 하루 24시간, 86,400초 한순간도 감사하지 않은 일이 없습니다.


하루 중 짜증나고 힘들지 않는 일이 없을 수 없죠.

당장이라도 화를 내고 려 치고 싶은 마음이 불쑥불쑥 듭니다. 그럼에도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려보려 애써봅니다. 어쩔수 없이 나에게 억지를 부리는 애잔함을 안따까워합니다. 잘 견뎌내는 내게 고마움을 표합니다. 잘하고 있다고 칭찬해줍니다


날 힘들게하는 일에, 사람에, 관계에 지쳐버립니다. 그 일을

그만하고싶고, 그 사람의 관계를 저버리고 싶습니다. 마음이 힘드니까요. 내 마음 나도 모르겠어서 더더욱 힘이듭니다

그럴수록 감사의 말을 더해봅니다. 내마음을 단단히 할 수 있으니까요. 저를 일으켜세우니까요. 넘어지더라도 주저앉지 않고  잠시 쉬어가고 감사와 안녕의 말들을 해봅니다


설마 내게 이런 시련까지 주는거야? 생전 격어보지도 못하는 일들에 하늘이 땅이 마음이 무너져내립니다. 제 이야기인데요. 2년전 여름 새벽산행 중 친구를 잃어 망연자실한 시간이 있었어요. 사람의 죽음을 바로 코앞에서 볼수밖에 없었거든요. 자책도 하고 원망도 했습니다. 그런데요. 한 선배의 말이 감동이었어요.


"그 친구가 먼저 산에 가자고 했다며? 정말 가고 싶었던 북한산을 그래도 의지하는 너랑 같이 가고 싶어했다며? 그 친구..행복한거야,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랑 가고 싶었던 그 곳에서 그리고 외롭지않게 친구가 지켜주니 얼마나 든든하겠어? 감사한 일이지. 그런데 말이야. 네가 이렇게 힘들어하면 그 친군 미안해할 것 같아. 자기 행복하자고 친구를 불행하게 했으니 말이야. 인제 툴툴 털고 일어나"


맞아요. 내가 원하지 않았던 그것까지 감사해야 했어요. 지금보다도 더 힘든 시간이 왔을 때 더 나를 단단하게 만들 수 있으니까요




감사일기방에는 150여명이 넘는 분들이 참여히고 계셔요. 일기를 쓰시는 분, 다른 분들의 일기를 보고 응원해 주시는 분, 읽기만 하시는 분도 계셔요.


감사일기의 시간 3년 1053일동안 매일을 기록한 분이 계셔요. 전남 광양의 김영균형님입니다. 얼마전 천일을 넘기고도 50일이 훌짝 지나쳡습니다.

밥 먹는 건 거르지 않잖아요? 하루에 네끼를 박꼬박 드십니다. 아침 점심 저녁 그리고 감사일기입니다. 맛도 좋고 반찬도 좋으며 가장 많은 영양소가 듬뿍 들어간 감사일기 식사시간을 빼먹을 순 없죠?


정말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은 분은 이 방을 이끌어주시는 동갑내기 친구이자 결혼선배이며 정신적  지주역할을 하는 이소영방장님입니다.  이 분은 하루에 다섯끼의 식사를 하시는데요. 바로 위 네끼의 식사에 더해서 아침에 일찍 드시는 "확언"이라는 식사입니다. 말하는대로 이루어진다고 하잖아요?.부정의 말보다 긍정의 말이  더 필요하더리구요. 바로 확언의 힘입니다.


한분한분 소중하지 않은 분들이 없습니다. 모두 다 감사드리고 고맙습니다. 

캐나다에 계시는 수진쌤이 보내주신 3주년 케익입니다. 모두 모여 자축의 파티를 해야하지만  때가 때인지라 온라인으로 모여 자축하고 있습니다


소영방장님의 첫번째 식사인 확언, 나에게 주는 위로와 희망의 말들을 모아서 나눠 먹고 생일축하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네분의 한끼 식사도 캐나다에서 도착했습니다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내년 3월10일에는 모두 모여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나누고 싶습니다. 살아가는 힘, 살아내는 힘입니다


다시한번 생일 축하드려요.

지금까지 매일 만나는 빛나는 별 다섯번, 성장판독서모임 감사일기방이었습니다.

행복한 하루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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