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녹번서가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임세환 Mar 11. 2019

메모독서법 독전감(讀前感)

신정철작가의 두번째 책에 대한 기대감

                                       

매일 아침 산에 오릅니다. 아직 온전히 습관이 되었다고 말하기엔 멀었지만 꾸준히 하루하루를 오르고 있습니다

어두운 새벽  인적이 없는 길, 저는 이 어둠을 이기기 위해서 유튜브에서 영상 하나를 골라 함께 산에 오르내립니다. 내용이 좋다고 생각될적에는 그날의 출퇴근길, 어느 날에는 그 다음날의 퇴근길에, 그 다다음날의 출근길에도 함께 하곤 합니다. 최근 인상깊은 영상은 #박상미 교수님, 서울대 졸업식 축사를 한  #방시혁 대표의 영상입니다.


하지만 정말 기억에 남는  영상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2017년 겨울에 만난 신정철작가의 <메모,공부를 바꾸다> 세상을 바꾼 시간 15분 강연 이었습니다. 우연치않게 페이스북을 통해서 작가님을 알게되었고 그 이후에 영상과 그의 책 <메모습관의 힘>을 알게되었습니다. 

메모 습관의 힘의 책을 한권 옮겨 놓은 신정철작가의 강연

작가는 신영복선생님의 담론의 한 귀절을 빌려 생산을 통한 인간의 정체성에 대하여 이야기합니다. 그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세바시영상캡쳐

작가는 또한 느낌표만 있던 삶에서 질문을 하는 물음표를 개입시킵니다. 나만의 생산활동은 그의 메모로 축적이 되고 습관이 되어 글로 삶으로 이어집니다.

성장판 신여윤님의 확언/안수진님 쓰다


우연치않게 만난  영상과 책  거기서 받은 깊은 울림은 <성장판독서모임>을 만나면서 더욱더  깊어졌습니다.

살아오면서 책의 수많은 작가들을 만나왔고 만났지만 실제 만난 것은 손을 꼽을정도입니다. 대부분이 그러하듯이요. 그러나 저는 이 <성장판독서모임>에서 작가이자 연구원, 두아이의 아빠를 매일 만나고 이야기하고 소통하고 있습니다. 실시간으로 작가와 이야기 나누고 고민을 이야기하며 맛집좌표를 나뉘주는 대화와 응원을 카카오톡오픈채팅을 통하여 매일하고 있습니다. 메모로, 독서로 이어진 우리들의 인연은 특출나지도 특별하지도 않지만 소중한 우리들의 시간이며 역사입니다. 그는 작가이기 이전에 삶과 사랑,고민을 함께 나누는 우리들의 친구입니다.


왼쪽  첫번째 <메모습관의 힘> 과 이번에 출간된 오른쪽 <메모독서법>


그 우리들의 친구, 신정철작가의 두번째 책이 나왔습니다.제목은 <메모독서법>입니다. 어느순간부터 저는 책을 읽기전의 기대감, 읽는 중의 즐거움, 읽은후의 뿌듯함을 생각하고 글로 남겨보기도 합니다. 어떤 이는 이를 독전감, 독중감, 독후감이라고 하더군요.


저는 여기서 책을 읽기전의 부푼 기대감, 독전감을 나누어보고싶습니다. 지난 주에 주문한 그의 책이 방금 나한테 도착했지만 이 글을 마치고 책을 읽으려고 합니다. 그만큼  이 책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니까요.






1. 작가는 끝냈지만 나는 멋진 시작을 기대합니다.



페이스북 친구이기도 한 그의 지난 2월 포스팅 하나, 워드프로그램의  "끝" 이라는 선명한 단어하나. 그  단어하나가 함의하는 중량감, 무게감은 상상할 수 없었지만 다소나마 느낄수는 있을것 같습니다.

작가는 1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겨울을 두번 보내고나서야 이 봄에 우리들에게 선물을 내놓습니다. 작가의 끝은 우리들의 시작이며 다시 작가의 시작을 추발할 수 있기에 더더욱 기대됩니다




2.메모습관을 넘어 메모독서법을 기대합니다.


산에오르는 한걸음 한걸음이 매일의 산행을, 습관을 만듭니다. 하나하나 다져온 메모의 기록들이 습관으로 자리잡을때에 삶의 기록으로 남고 글로 이어지며 독서에도 확장되고  삶을 윤택하게 만듭니다. 이는 책을 읽을 때도 마찬가지이고요. "단  한권을 읽어도 제대로 남는" 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하는 <메모독서법>이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작가는 어떻게 메모와 독서를 연결하여 나한테 알려줄까요?




3.책표지에서 만난 여러 감동을 책의 구석구석에서 만나길 기원합니다.


책표지에서 말하고 있는 여러가지의 기호들, 이미지들, 그리고 저 바탕화면 밑그림의 실제 독서노트의 사례들이 구석구석 책의 안쪽 어디인가에 숨어져 있을겁니다. 어디에 그 숨은 재미들이 있을 지 찾아보는 보물찾기같은 책읽기는 기댇히지 않을 수 없습니다.


 


4.오롯이 신정철작가이기에 기대합니다.


진솔한 작가, 성장판독서모임의 모임지기, 책과 삶. 독서와 명상을 이야기하고 나누는 그의 이야기이기에 그저 기대됩니다. 친한 친구의 진솔한 이야기에 귀기울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와 함께 한 성장판 문구방정모(2018.1월/좌측)와 성장판독서토론(2019.2월)


어떤 이가 나에게 묻습니다.

왜 이 책이 그렇게 기대가 되냐고요.

는 대답합니다.

내가아는 신정철작가의 책이니까 그렇다고요.

네. 맞습니다. 그저 신정철작가의 고운 마음이 이어진 책이기에 기대가 됩니다. 그 이하도 그이상도 아닙니다.


이제 책의 첫페이지를 펼칩니다.독전감을 안고.

그리고 또한 상상합니다.

여름즈음 어느 아침 아침산책길 <메모독서법>의 강연영상과 함께 오르는 아침산책길을요.


이제 차례부터 읽기 시작합니다. 감사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1983년 <철학에세이>를 만나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