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람들은 끊임없이 모이는가(2).

콜브의 경험학습이론으로 바라보는 MICE

생각보다 이론은 위대하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은 제각각이지만, 세상을 고민하고 분석한 후 다른 사람들을 멱살을 잡고 끌고 가는 사람들이 있어서 세상은 진화한다. 그래서 미래를 비전화하는 정치인이나, 세상을 혁신하는 기업인, 인간을 탐구하는 철학자, 현상을 분해하는 학자 등이 존재한다. 그렇게 "커다랗게 꼼꼼한" 사람들의 이야기나 글과 이론에 경도될 때가 있다. 최근 Academy에 입성 후, 훌륭한 논문을 쓰는 학자들, 그리고 그 이론을 여러번 밀어붙여 의미를 만들어 낸 사람들을 보고, 혹은 읽고는 역시 세상은 다면적이고 그래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난 코로나가 끝나고 난 후 왜 사람들은 다시, 그리고 끝없이 모이는가가 궁금했다. 그냥 보복심리인가? 하도 안보다보니 보고 싶어서? 그래서 MICE산업이 다시 잘되는걸까? 정말 특별한 이유가 없을까?가 궁금했다.


'유레카'


Eureka!_Archimede.jpg 발가벗고 뛰어가는 아르키메데스. 저렇게 까지....

데이빗 콜브는 미국의 교육학자이자 심리학자로서, 경험학습 (Experiential Learning) 이론을 주장한 사람이다. 그의 말을 빌면, 학습은 단순히 지식의 습득이 아니라, 경험을 바탕으로 한 과정이라는 것이다.


"그게 뭐야?"


그러니까 인간의 학습은 이런 싸이클로 이뤄진다는 것이다.


경험학습싸이클 (Experiential Learning Cycle)


구체적 경험(Concrete Experience), 실체로서의 경험을 하고, 그에 관한 한 의미를 찾기 위한 반성적 관찰(Reflective Observation) 의 단계를 거쳐서 나름의 개념으로 정리하려고 하는 추상적 개념화(Abstract Conceptualization)를 지나고 스스로 배운 것을 적용/실천하는 능동적 실험(Active Experimentation)의 단계로 이르는 것을 경험학습 사이클이라고 한다.


이 이론은 인간은 학습을 하길 원하고, 인간은 경험을 중심으로 스스로 관찰하며, 이후 그걸 개념화해서 실천하는 방식으로 온전히 이해하고 성장한다는 이론이다.


'유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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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MICE가 하는 일을 알아 보자.


사실 총체적 지식서비스 이벤트인 MICE는 참여자에게 구체적 경험을 주고 함께 모이는 것이 핵심이라 유사한 경험과 목표가 있는 사람들과의 집단 경험을 갖게 해주는 MICE는 개인만의 경험보다는 훨씬 더 깊이있는 경험을 하게 할 수 있다. 그렇게 생긴 집단 지성을 통해 성찰적 관찰(Reflective observation)도 가능해질 것이고, 다음단계인 추상적 개념화(Abstract Conceptualization)는 아마 스스로의 영역이겠지만 그 역시 MICE를 통한 집단 지성이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결국 다음 MICE이벤트에서 실천적으로 가능한지 test를 할 수 있을꺼라고 본다.


인간은 자꾸 학습하고 성장하려는 본능이 있고, 경험을 통한 학습을 하려는 기본적 욕구가 있기 때문에 코로나 시기 내가 뭘 배운건지도 모르면서 고통스럽게 지난 시간이 끝나고 나니, 실제로 스스로 성장에 대한 의문을 갖게 되었고, 나든, 기업이든 동료든간에 다시 학습하고 성장하는 시간으로 자연스럽게 돌아오면서 MICE를 중심으로 다시 인간을 꾸준히 모이게 한것은 아닌가 싶다.



자, 그럼 이걸 현실에 어떻게 도입할까?

이상과현실.png 이상과 현실.

MICE가 가진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식이 단순히 참가자들에게 정보를 주고 끝나는 것아 아니라 "배우고, 반성하고, 개념화하고, 실천하는" 순환적 학습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MICE의 기획 철학 자체가 경험학습 모델을 기반으로 설계되어야 한다는 주장인거다.


그 전에 다시 한번 MICE와 경험학습논리를 연결해보자.

연결.jpeg 연결해보자. 연결


* 구체적 경험 (Concrete Experiences): MICE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부분

1. 개인의 경험도 중요하지만 공유된 경험(Shared Experiences)야 말로 학습을 더욱 강화함

2. 컨퍼런스, 전시회, 워크샵 같은 이벤트에서는 참가자가 단순한 관객이 아닌, 직접 체험해야 함.

-> 고로 체험형 프로그램을 극대화한다. 체험의 방식은 다양하다. 더 공부하자.


* 반성적 관찰 (Reflective Observation)

1. 스스로만 개인경험을 돌아보는 것이 아니라, 타인과의 토론이 핵심

2. MICE는 기본적으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이들이 집단으로 모이는 공간->자연스럽게 비교와 성찰 가능

-> 네트워킹과 오픈포럼등으로 반성적 관찰의 기회를 제공. 발표 후 "라운드 테이블"세션은 적극적인

성찰이 가능해짐. AI를 활용한 피드백등도 반성적 성찰의 영역을 확대함


* 추상적 개념화 (Abstract Conceptualization)

1. 사실, 혼자만의 영역일거 같은 추상적 개념화에서 MICE의 집단지성이 강하게 작용

2. 참가자들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론적 개념을 정리하는데, 이때 MICE의 큐레이션이 필요

-> 퍼실리테이션등을 통한 공동 개념 정리 세션 운영, MICE 이벤트 이후에도 지속논의가 가능

한 디지털 플랫폼등을 구축


* 능동적 실험 (Active Experimentation)

1. 여기서 제일 중요한 부분은 MICE는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순환적 경험"의 일부이어햐 한다는 점

2. 이전 이벤트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다음 이벤트를 통해 Test하는 과정

-> MICE참가 후 후속 챌린지를 제공, LAB과 같은 개념으로 참여자들의 아이디어와 결과를 피드백

받을 수 있는 플랫폼 구현


2._opening_pic.jpg 우린 이미 알고 있지 않나? 능동적으로 꾸준한 것만 살아남는다는 것을?



결론적으로 말하면, 사람들은 왜 자꾸 모이냐면, 알아야겠는거다. 더 배워야겠는거다.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을 아는거다. 그래서 MICE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고 경험학습의 강력한 촉진제라는 것이다.


MICE의 기획 철학 자체를 경험학습 모델을 기반으로 단순한 정보전달이 아니라. 집단 경험과 집단 지성이 난무하게 하고, 순환적 학습구조를 위주로 설계할 수 있고 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럼 경험학습을 기조의 MICE기획 원칙들은 다음에(^^) 알아보자. 길다. 오래 쓰기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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