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정원

2023.05.16

by 작가님


S#2. 평일 오후, 진관사




갑자기 더운 바람이 훅 불어온 어느 날,

진관사로 향했다.




진관사 계곡
물 흐르는 소리가 좋다




졸졸졸 흐르는 계곡 물소리에

마음이 풀리고

얼굴에 미소가 번진다.




마음의 정원 길




'마음의 정원'이라고 쓰인

푯말을 봤을 땐

반신반의했는데,



걸으면 걸을수록 마음이 편해진다.




진관사 돌다리 그리고 일주문




길 끝에서 평평한 다리와 소박한 문을 만났다.



어서 오라고 환영하는 거 같아,

연등처럼 내 마음도 두둥실 올라간다.




진관사 계곡
진관사 일주문




색색깔의 연등이

누군가의 마음 같고 소망 같고 희망 같아

자꾸만 따라가게 된다.




진관사 언덕길




언덕 위에 올라 마주한 풍경은

오늘 하루 잘 지냈다고 말해주는 거 같다.



여기서는 편히 숨 쉴 수 있다.

코 끝에 스치는 바람이 시원하다.





진관사 사찰 연등
사찰 연등 소원 나무가 열렸다




작은 연등 속에 폭 파묻힐 때면

꽃가루 찬사를 받는 듯하다.



누구나 이런 순간을 맞고 싶다.

작은 일이라도,

잘했다고, 애썼다 말을 듣고 싶다.




진관사 사찰 연등
예뻐서 자꾸만 담고 싶은 풍경




계단으로 올라가자

커다란 연등 행렬이 보인다.



"예쁘다."

나도 모르게 속 마음이 말로 나온다.




색이 고운 꽃




누구나 마음속 한편에

아름다운 꽃 한 송이 씩은 갖고 산다.



사람이 빛과 같아서

함께하는 사람에 따라

꽃봉오리를 오므리기도 하고

활짝 피기도 한다.




햇살 좋은 날




요즘 햇살이 참 좋다.

나뭇잎 반짝이는 게 참 좋다.



그 앞에서는 조금은

솔직할 수 있어서 좋다.




스님 뒷 모습




누군가의 뒷모습을 보면

마음이 차분해진다.




진관사 찻 집




달달한 팥죽 한 사발이면

충분하다.



토끼도 호랑이도

기웃거리다 먹고 갈 것 같다.




찻 집 풍경



그림 같은 풍경을 마주하면

나도 그 안에서 하나의 사물이 되고 싶어 진다.



잠시 시간이 멈추어서

지금, 여기를 느끼고 싶다.





찻 집 풍경
찻 집 풍경




누구나,

그냥 나로 살고 싶을 때가 있다.



가끔은 그냥 오롯이 나로만 존재하고 싶다.





#산책

#진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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