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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님 Mar 18. 2024

불 같이 버럭 하는 '나'

화내는 그대가 아름다운 이유




얼마 전 했던 TCI 심리검사지를 보던 상담사가 제게 "화가 많으시네요~"라고 했습니다. 그 말에 저도 모르게 웃음이 터졌는데요. 평소에 하고 싶은 일에는 '불'같이 파고들고,  어떨 때는 참다가 '버럭'하는 모습이 떠올랐어요.


디즈니와 픽사 애니메이션에서 '나와 비슷하다'라고 느낀 캐릭터가 있어요. <엘리멘탈>의 엠버와 <인사이드 아웃>의 버럭이입니다. 둘 다 불을 연상하는 것처럼 활활 타오르고 모든 것을 태워버릴 듯한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죠.



엠버는 불이 환영받지 못하는 환경 속에서 좌절하기도 하지만 자신의 강점을 이용해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 냅니다. 그리고 버럭이도 분노를 이용해서 유리를 깨고 친구들을 구해 냅니다.





불처럼 버럭 하는 성격이 사회적으로 좋아 보이지는 않아요. 과하다는 느낌도 들고 꼭 저렇게까지 해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들죠. 하지만 불을 감추거나 끄려 하지 말고 그 에너지를 어떻게 사용하고 표현할까라고 생각하면 어떨까 싶어요.


그럴 때 가장 필요한 것은 나를 그대로 봐주고 이해해 주는 누군가가 아닐까 싶습니다. 엠버 웨이드라는 자신과 반대되는 물을 만나서 자신의 장단점을 알게 되고 뿐만 아니라 기존과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변화' 시키는 방법을 알게 되는 것처럼 말이에요.





 하나의 표현 방식이자 에너지고 그걸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주느냐에 따라 그 화 쓰임을 달리하는 것 같습니다. 인류의 삶에서 불을 발견함으로 인해 무한한 발전이 이뤘듯이 인간 감정의 불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한 사람의 세계가 달라지는 것 같아요.


저 자신을 그리고 제 주변의 불 같은 사람들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말로 표현하지 못한 무언가 바꾸고 싶어 하는 힘이 마음속에 내재되어 있구나. 그것을 끌어내고 표현할 수 있게 도와줘야겠다'라고요.



#화
#불같이버럭
#엘리멘탈엠버
#인사이드아웃버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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