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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님 Mar 11. 2024

#오운완 하고 싶은 그대에게

나에게 어려운 일 시작하는 법





운동과 영어. 매년 새해 목표를 세울 때 들어가는 항목이지만 항상 후순위가 되곤 합니다. 중요하다고 머리로는 인지하지만 마음으로는 자꾸 뒤로 미루게 되죠.


영어를 가장 열심히 치열하게 했던 때를 떠올려 보면 해외에 나가서 의식주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 왔을 때였던 것 같아요. 생존과 연결되는 순간, 해야 할 일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된 겁니다.


저에게는 영어보다 운동이 꾸준히 하기 더 어려웠어요. 호기롭게 헬스장을 끊어 놓고 하루 이틀 열심히 나가다 쭈욱 쉰 건 약과고요, 수영도 필라테스도 처음만 열심히 하다 그만하게 되더라고요.




등산러





그러던 제가 요즘 "등산"을 시작했어요. 시작했다고 하면 너무 거창한데 하게 됐어요. 아침에 아이를 등원시키고 바로 산으로 산책 삼아 갑니다. 오랜만에 등산을 했더니 5분 올랐을 뿐인데도 숨이 턱턱 차더라고요.


그래도 조금만 더 올라가자 해서 약수터도 지나고 산 중턱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보니 성취감도 있고 좋더라고요. 첫날은 15분 오르고 10분 쉬고 또, 15분 오르고 했는데요. 그것만으로도 하루를 잘 시작했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하는 김에



운동을 트레이닝복 입고 멋지게 하면 좋겠지만 그건 정말 그걸 즐기는 사람들의 영역인 것 같아요. 우리에게 필요한 건 "하는 김에" 정신입니다. 시작은 쉽고 편안하게 하는 거죠.



등원하러 밖에 나간 김에 등산하기
쓰레기봉지 버리러 밖에 나간 김에 등산하기
편의점에 뭐 사러 가기 전에 등산하기



그럼 이걸 모든 일에 적용해 볼 수 있죠. 내가 쉽게 할 수 있는 일과 하기 어려운 일을 묶어서 해보는 겁니다. 그럼 하기 싫은 일에 대한 저항 허들이 낮아질 거예요.



유튜브 방송 보고 들으면서 집안일하기
디저트 먹으면서 문서작업하기
핸드폰 하면서 아이 공부 봐주기



이렇게 하니까 해야 할 일을 하기 싫어하는 마음이 많이 줄어든 나를 발견하게 됐어요. 인스타에 오늘의 운동 완료라는 #오운완 해시태그를 달고 오늘의 나를 칭찬해도 좋고 다이어리에 칭찬 도장 찍는 것도 좋습니다. 시도하고 노력하는 나를 우리 자신을 매일 응원하도록 해요.





#영어

#운동

#해야할일을하는방법

#셀프칭찬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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