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코디맵
꾸미기에 눈을 뜨기 직전의 14살 여중생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방문하여 처음으로 자신의 돈을 지불하고 옷을 구매한다.
어연 2015년, 교회의 합창단 활동 겸 남아공에 방문하게 되었다. 부모님 없이 떠난 첫 여행이니 숙식을 제외한 대부분의 소비는 내 돈으로 해결해야 했다. 하루는 백화점에 방문해서 쇼핑하는 시간을 가졌다. 어느 매장을 들어갈까 고민하다가 입구 바로 앞에 있는 매장에 들어섰다. 마네킹이 입고 있는 옷이 너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그 옷의 디자인은 매우 심플했다. 하얀 반팔 티셔츠 한가운데 'SALE'이라고 적혀있는 상의와 일반적인 스키니 진.
맨날 부모님과 키즈 매장에서 빙빙 돌며 옷을 구매하다가 넓은 매장을 마음껏 돌아다니며 디자이너들의 옷들을 보니 다른 세상에 온 것만 같았다. 어떤 옷을 살지 고민 끝에 화이트-블루 스트라이프 패턴의 시스루 티셔츠를 한 장 구매했다. 처음으로 내 돈 내산 했던 옷이기에 절대 잊을 수 없는 옷이다.
그 브랜드는 ZARA였고, 그때 이후로 ZARA를 보면 마음속 어딘가에서부터 솟아오르는 내적 친밀감으로 인해서 한 번씩은 매장에 발을 들이게 된다. 그러한 핑계로 지난 일요일에도 롯데몰을 지나치다가 ZARA 매장에 들어가게 되었다.
23FW 시즌의 컨셉으로 ALL WHITE를 내놓았다. 옷들을 봤을 때 받은 느낌은 EARTH 느낌이 가득했다는 것이다. ALL WHITE지만 베이지가 많았고, 에스닉스럽다˙땅, 흙과 같은 자연이 떠오른다 하는 개념들이 계속해서 떠올랐다.
*에스닉(ethnic): '인종의', '민족의', '인종학 상의' / 특정 민족의 특정 양식을 이야기한다 / 본인은 '인디언풍'이라는 단어가 함께 떠오른다.
개인적으로 이런 스타일을 굉장히 선호한다. 시원해 보이고 심플한 옷은 심플하게 -다른 아이템에 온전히 몰빵 해서 힘을 실어줄 수 있다- , 과감한 옷은 아예 과감하게 인상을 심어주기에 코디하기에 수월하기까지 한다. 무엇보다 나의 취향이다. 그렇기에 이번만큼은 컬렉션 옷들을 놓치기 싫어서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매장에 방문해서 옷을 구매하고 싶다.
인디언 느낌의 에스닉스러운 코디맵이다.
모두 자라의 새로운 컬렉션들을 사용하였다.
니트 스웨터와 브레이드 벨트로 크림색을 바디 컬러로 잡았고 골드 컬러의 이어링과 신발로 노을의 금빛 석양을 연상시킬 수 있도록 하였다.
가방 또한 골드와 비슷한 브라운 컬러를 선택하였는데, 광이 나지 않는 레더 소재로 분위기를 차분하게 만들어주며 프린지 디테일로 인디언스러운 느낌을 더욱 완성시켜준다.
마지막으로 상의, 벨트와 배색인 청색 쇼트 팬츠로 전반적인 느낌을 생동감 있게 만들었고 허리에 하이웨스트-플리츠 주름으로 멋스러움을 더해주었다.
1. ZARA 오픈워크 니트 스웨터
긴소매 라운드넥이지만 오픈워크가 반복되는 패턴으로 결코 무겁거나 답답해 보이지 않는다. 크림색 소재를 사용하여 부담스럽지 않게 밝고 산뜻한 느낌을 주고, 소매에 긴 끈이 있어서 옷의 지루함을 방지하였다. 오픈워크 패턴과 넓은 라운드넥으로 얕은 노출이 있는 스웨터이다.
https://www.zara.com/kr/ko/오픈워크-니트-스웨터-p06771032.html?v1=161641206&v2=2081753
2. ZARA 벨트 배기 데님 쇼츠
신축성을 더해준 하이웨스트 데님 쇼츠로, 플리츠 주름이 얇은 허리를 더욱 돋보이게 해 준다. 브레이드 마감 처리된 크림색 벨트가 상의의 이미지와 매치되게 도와준다.
https://www.zara.com/kr/ko/벨트-배기-데님-쇼츠-p06147088.html?v1=168015299&v2=2026204
3. ZARA 스트랩 힐 샌드
광이 있는 골드 컬러 샌들 스타일 힐 슈즈이다. 지나침 화려함을 지양하는 이번 코디인 만큼 스퀘어 토 마감으로 투머치 화려를 막아준다. 하나의 넓은 스트랩이 아닌 얇은 스트랩이 여러 개 있어 단조로움을 피한 듯한 느낌을 준다.
https://www.zara.com/kr/ko/스트랩-힐-샌들-p13313910.html?v1=146028733&v2=2026736
4. ZARA 프린지 스플릿 스웨이드 크로스백
인디언풍-에스닉-스러움을 더해주는 프린지 디테일이 있는 스플릿 스웨이드이다. 크로스백으로 활용하여 단조로운 상의의 색감에 컬러감을 더해줄 수 있다.
https://www.zara.com/kr/ko/프린지-스플릿-스웨이드-크로스백-p16088910.html?v1=180238347&v2=2044477
5. ZARA 플라워 이어링
메탈 소재의 장식으로 신발의 광나는 골드 컬러와 함께 매치가 된다. 자연친화적인 느낌을 주고 싶어서 꽃 모양의 이어링을 선택했다.
https://www.zara.com/kr/ko/플라워-이어링-p04548047.html?v1=174391998&v2=2024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