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은 바보!" 라며 짓궂은 7살 남자 친구가 얘기했다. 나는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나쁜 말은 하지 마세요!라고 얘기 해주곤 수업을 이어나가는데, 이 친구가 혼이 났다고 생각이 들었는지 영 집중을 못하는 것이었다.
어찌어찌 수업을 하던 친구가 내게 집중을 못하겠다고 얘기하길래, 그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이따가 엄마한테 혼날 것 같아서 그렇다고 했다. 이해가 가지 않아서 더 물어봤는데, 내용은 이렇다.
선생님한테 나쁜 말을 한걸 엄마가 알게 되면 혼날 것 같은데, 엄마한테 혼나는 게 걱정돼서 집중이 안된다는 것이었다. 아마도 그런 경험이 있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나는 "절대 말하지 않을게, 대신 너도 나쁜 말은 쓰지 마"라고 얘기하며 약속을 했다. 그리고 아이는 걱정을 덜었는지 집중력 있게 작업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