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류짱

선생님들이 아이들에게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는 꿈이 뭐냐는 것이다. 아마, 넌 커서 뭐가 되고 싶니? 이 질문을 한 번도 안 해본 선생님은 없을 거다.


나 또한 아이들에게 가끔씩 묻곤 하는데, 보통은 경찰, 소방관, 연예인 같은 직업의 명칭을 얘기하곤 한다.


내가 강사생활 초기에 맡았던 6세 여자 친구가 있었다. 되게 똘똘한 친구였는데, 학교로 치자면 반장 같은 역할을 해서 선생님이 수업을 하는데 도움을 많이 주는 친구였다.


이 친구의 장래희망을 듣고는 난 너무 놀랬는데, 이 친구의 꿈이 뭐였 나면 바로 '익룡'이었다. 하늘을 나는 공룡


공룡 박람회 같은걸 다녀왔는데, 거기서 본 익룡이 너무 멋져서 꼭 나중에 익룡이 되어 날아다니고 싶다고 했다.


웃기고 귀엽기도 하면서, 한편으론 진짜 멋있잖아 싶은 마음이었다. 다른 선생님들에게 들려줬더니 다들 너무 귀엽다고 했다.


그리고 다음 주에 친구를 만났을 때 난 "선생님은 다람쥐가 되는 게 꿈이었어"라고 얘기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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