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행복

by 류짱

한때 아이들에게 엄청난 인기가 있었던 베이블레이드라는 팽이 장난감이 있다. 대부분의 남자아이들은 한 개씩 갖고 있는 그런 장난감이었다.


5월 중순쯤에 7살 남자 친구가 주머니에 팽이를 하나 넣어가지고 왔다. 어린이날 선물로 받은 팽이인데, 그게 그렇게 자랑이 하고 싶었나 보다.


아이들 주머니에도 들어갈 만큼 작은 팽이 하나를 가지고는 어찌나 좋아하던지, 나에게 그 팽이에 대한 설명을 하는 친구의 표정은 너무 행복해 보였다. 분명 나도 그 친구처럼 그랬을 텐데..


한참 아이의 얘기를 듣다가, 나도 모르게 "팽이 하나에 그렇게 행복한 네가 너무 부럽다."라고 말했다.

매거진의 이전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