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변화하는 문명

변화의 주인공 『포노 사피엔스』를 이해하여 보자


 

'포노 사피엔스'

'스마트폰을 신체의 일부처럼 사용하는 인류' 


전화, 메신저, 검색, 카메라를 위해 스마트폰을 활용하시나요? 

당신은 포노 사피엔스 레벨 1입니다.


은행 업무, 일정 관리, 게임, SNS를 위해 스마트폰을 활용하시나요? 

당신은 포노 사피엔스 레벨 5입니다.


시스템 개발과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스마트폰으로 하고 계시나요? 

당신은 포노 사피엔스 레벨 10입니다. 


당신은 아마 이 글도 스마트폰으로 읽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당신의 포노 사피엔스 레벨은 꽤나 높은 수준일 겁니다. 혹시 당신은 다음과 같은 질문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은 없나요? 


나는 어쩌다 포노 사피엔스가 됐을까?


포노 사피엔스는 어디서, 어떻게 시작된 걸까?


스마트폰은 세상을 어떻게 바꾸었나?


스마트폰은 세상을 어떻게 바꿀까?


『포노 사피엔스』에서는 이러한 질문을 답하기 위한 힌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책의 목표


포노 사피엔스는 불과 10년 전에 나타나 전세계를 뒤덮었습니다. 젊은이들에겐 10년은 인생에 아주 긴 시간입니다. 하지만 기성세대에겐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의 가치관과 스마트폰 중심으로 바뀐 지금의 세상이 충돌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에는 스마트폰을 당연하게 여기는 젊은 세대와, 그것이 못마땅한 기성 세대가 어우러져 살고 있습니다.


작가는 이러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이 책을 썼습니다. 작가는 기성 세대에게 '스마트폰 문명'을 설명합니다.

돌이킬 수 없게 변화한 문명에 적응해야만 한다고 호소합니다. 이 글을 쓰는 저는 20대입니다만 그럼에도 이 작가가 기성 세대를 향한 호소와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들이 흥미로웠습니다.   




책의 강점


이 책은 많은 독자에게 사랑을 받고, 베스트셀러의 명예를 획득했습니다. 저는 그 이유가 앞서 밝힌 '호소'와 이를 위한 '근거'들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가는 흔히 '자기계발서'라고 분류되는 책들의 스토리텔링을 따랐습니다. 우리가 처한 현실, 갈등 등을 공감과 사례를 이용해 나타냅니다. 이 현실을 지속하면 문제가 발생함을 지적하며 위기감을 조성합니다. 그리고 현재의 상황을 분석합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나름의 방법을 제시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엔 '할 수 있다' 혹은 '반드시 해야만 한다' 등의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마무리를 합니다. 흔한 패턴이지만, 이 패턴이 흔한 것은 그만큼 패턴의 힘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젊은이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위기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또한 작가는 현재 우리의 세상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연말 연초가 되면 항상 서점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책이 있습니다. 트렌드 코리아 20xx 시리즈입니다. 사람들이 이 책을 읽는 이유는, 현재 우리의 세상을 이해하려는 욕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작가의 주장과 근거를 찬찬히 읽고 있으면 전부 현재의 이야기들 뿐입니다. 그 많은 이야기를 '스마트폰' 하나의 관점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점에서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보다 훨씬 읽기 쉽고 기억에 남았습니다. 


이 책의 강점은 바로 이 두 가지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독서 후 생각


저는 책을 읽고 이러한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다가올 시대의 배움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가?' 


확실히 많은 것을 외우고, 번호를 고르는 방식은 극복되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기술을 익히는 것 역시 조건에 따라 무용지물이 될 수 있습니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우리는 끊임없이 배워야 한다고 사람들은 말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저는 가능하다면, '잘 배우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이든 좀더 빠르고 잘 배우는 사람이 유리할 것입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무엇이든 빠르게 습득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환경에 의해 무의식적으로 배웠거나, 노력을 통해 깨달음을 얻은 것입니다. 이들의 배움에 대한 노하우를 정리해서 가르치는 것, 저는 이것이 배움의 시작이며 앞으로는 더욱 중요해지리라고 생각합니다. 배움에 대한 생각이 보다 깊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이들의 생각


이 책을 읽고 몇몇 이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들의 소감을 짧게 보이는 것을 끝으로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SH - 휴식 시간에 누군가는 TV를 보거나 게임을 하고 누군가는 공부를 한다.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휴식 시간이 아닌 시간에도 TV, 게임을 하거나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과거의 격차보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시대의 격차가 더 커질 것이다. 


KH - 책이 어렵지 않았다. 스마트폰으로 많은 현상을 설명하는 와중에 너무 단순화시킨 것 같았다. 


MS(선생님) - 읽기 쉬웠다. 특히 앞부분이 흥미로웠다. 어린 친구들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다. 


HN - '포노 사피엔스' 용어가 흥미로웠다. 젊은이들에게 우호적이고, 기성 세대를 지나치게 매도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았다. 반복되는 내용이 있었다. 


JY - 택시와 우버에 대한 내용이 특히 인상깊었다. '만약 내 직업이 사라진다면?'라는 질문에 막연함을 느꼈다. 우버가 국내에 들어온다면, 택시기사들을 위해 국가가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좋을까? (이 질문으로 많은 이야기를 했다) 


KE - 세대 별로 이름을 붙였지만 특히 '포노 사피엔스'라는 용어가 좋았다. 작가가 젊은이에게 우호적이었기에 '우리가 중심이다'는 느낌을 받았다. 스마트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있었는데 그것이 개선되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