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언어 능력의 어떻게 생겨났을까?
왜 우리는 복잡한 문장과 단어를 사용하여 서로를 이해하게 되었을까?
아이들은 태어난 후 학교나 공식적인 교육 과정 없이도 자연스럽게 말을 습득한다. 언어 습득의 이 놀라운 능력은 인간의 본능적인 속성 중 하나입니다. 이것은 단순한 교육 문제가 아닌, 인간의 진화와 뇌의 복잡한 구조에 관한 이야기이다.
인간의 언어 능력은 우리 종의 특징 중 하나이다. 이러한 능력의 근원과 특성에 대한 여러 가설과 이론이 있지만, 현대 언어학의 주요 인물 중 하나인 노암 촘스키는 인간의 언어 능력에 대한 독특하고 혁명적인 관점을 제시하였다.
촘스키는 말하는 것을 걷는 것에 비유하여 인간은 생물학적으로 "말을 하도록 디자인되었다"고 주장하였다.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소나마저 걸을 수 있는 것처럼 인간은 생물학적으로 말하는 능력이 뛰어난 상태에서 태어난다고 하였다. 그는 이렇게 내재된 언어의 디자인 능력을 '언어 능력'이라고 명명하였으며, 이것은 인간의 뇌에 프로그래밍된 것처럼 존재한다고 믿었다. 즉, 우리는 태어나면서 언어를 학습하고 사용하는 기본적인 구조와 능력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모든 인간이 모국어를 배울 때 공유하는 규칙이나 구조를 '보편 문법'이라고 명명했다. 이 보편 문법은 모든 인간 언어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원칙과 규칙들의 집합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인간은 ‘보편 문법'에 의해 영어를 쓰는 환경에 태어나면 영어를 습득할 수 있고, 한국어를 쓰는 환경에 태어나면 한국어를 습득할 수 있다고 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언어 능력의 기원이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까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몇몇 연구자들은 이러한 능력이 인간의 진화 과정에서 점진적으로 발달되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사실, 화석 기록과 고대 유물 분석을 통해 우리의 조상인 네안데르탈인이나 사피엔스나 다른 인간 종도 어느 정도의 복잡한 의사소통 능력을 갖고 있었을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
그렇다면, 왜 그 중에서도 초기 사피엔스는 이러한 놀라운 언어 능력을 갖게 되었을까? 일부 학자들은 이것이 사회적 상호작용, 협업, 그리고 복잡한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진화적 적응의 결과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다시 말해, 언어는 우리의 생존과 번성에 큰 도움을 준 중요한 도구로 진화하였다고 볼 수 있다.
언어의 복잡성과 그것이 생존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주제로 더 구체적인 예시를 통해 자세히 그려보자.
1. 문장 구조의 복잡성:
호모 사피엔스와 네안데르달인 사이의 언어 구조의 차이를 상상해보자.
호모 사피엔스는 복잡한 문장 구조를 통해 "사냥을 갈 때 고릴라를 피하자. 그들은 강하다."와 같은 상세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었다. 이런 복잡한 구조는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조언이나 지시를 할 수 있게 해주었다.
상상해보자. 호모 사피엔스의 사냥꾼이 다른 팀원에게 "좌측에 있는 강을 건너지 마. 물 속에는 큰 물고기들이 있어. 오른쪽 경로로 가면 더 안전해."라는 지시를 했다면, 그들은 위험을 피하고 더 안전한 길을 선택할 수 있었을 것이다.
반면, 네안데르달인의 언어 구조는 상대적으로 간단했을 가능성이 있다. "사냥. 고릴라. 강하다."와 같이 간결한 정보만 전달하는 것이 그들의 특징이었을지도 모른다. 이러한 간결한 구조는 특정 상황에 따른 구체적인 지시나 조언을 제공하는데 한계가 있었을 것이다.
2. 형태소의 발전:
호모 사피엔스의 언어는 다양한 형태소와 그것을 활용한 복잡한 문법 구조를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빨리 달려야 한다"와 같은 표현은 동작의 속도나 필요성에 대한 미묘한 차이를 전달할 수 있었다.
하지만 네안데르달인의 경우 "달린다"와 같은 간단한 표현을 사용하며, 동작의 미묘한 차이나 상황에 따른 조절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는 제한적이었을 수 있다.
3. 생존에 미치는 영향:
언어의 복잡성은 생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호모 사피엔스는 "그 고릴라 무리를 왼쪽으로 돌아서 피하자. 더 안전한 길이 오른쪽에 있다."와 같은 구체적인 지시를 통해 팀원들과 함께 더 효과적인 전략을 세울 수 있었다. 이러한 협동의 힘은 그들이 다양한 환경과 위험에서 살아남는 데 큰 도움을 주었을 것이다.
반면, 네안데르달인은 "고릴라. 위험!"과 같이 간결한 표현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간단한 정보 전달은 구체적인 전략이나 피해야 할 상황에 대한 지시를 제공하는데 한계가 있었을 것이다.
사피엔스의 언어 능력은 단순 생존 경쟁에서의 우위를 넘어 보다 큰 사회를 형성하는 데에도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유발 히라리의 "사피엔스"에는 인지 혁명에 대한 내용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언어 능력과 그것이 인류의 발전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그의 설명은 주로 '상상의 질서'와 '상상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다.
히라리는 사피엔스가 다른 인류 종들과 구분되는 주요 특징 중 하나로 "고유한 언어 능력"을 들고 있다. 이 언어능력은 단순한 정보 전달이나 현재 상황에 대한 설명을 넘어서, '상상의 이야기'나 추상적 개념을 전달하고 공유하는 데 사용되었다는 주장을 하였다.
인지 혁명을 통해 사피엔스는 공동체 내에서 공통된 신화나 전설, 신념 체계 등을 만들어내고 이를 공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상의 질서'는 큰 집단의 사람들이 공동의 목표나 신념을 가지고 협력하게 만들었고, 이를 바탕으로 복잡한 사회 구조와 문화를 발전시킬 수 있었다는 것이 히라리의 주요 주장 중 하나이다.
그렇기 때문에, 언어능력은 사피엔스의 인지 혁명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고, 이를 통해 인류는 다른 모든 생명체와는 다르게 복잡한 사회적 협력을 이룰 수 있게 되었다.
인간의 언어 능력은 생물학적으로 내재되어 있으며, 이는 노암 촘스키의 핵심 주장이다.
호모 사피엔스는 복잡한 문장 구조로 구체적인 정보를 전달할 수 있게 되어 생존 경쟁에 유리해졌다.
유발 히라리는 사피엔스의 '상상의 질서' 창조 능력이 복잡한 사회적 협력을 가능하게 만들었다고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