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속의 판타지(3)
어릴 때 가장 설렘을 주었던 영화는 ‘쥬라기 공원’이었다. 영화 속 넓은 들판에서 공룡이 뛰노는 모습과 함께 나오는 BGM은 ‘해리포터’ 이상이었다.
쥬라기 공원으로 들어가는 큰 문이 연상되는 이곳은 정글과 같았다. 정말 공룡한테서 쫓기는 듯한 사람들의 비명이 계속 들려왔다.
이곳의 롤러코스터는 반대로 타는 엄청난 기구였다. 롤러코스터가 꼭대기에 있을 때 사람들의 발이 땅 쪽을 향하는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나는 자이로드롭을 제외하고는 모든 놀이기구를 탈 수 있다 믿었다. 그러나 이 플라잉 다이너소어를 보는 순간 하나 더 추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 녀석도 허탈한 웃음을 지을 뿐이었다. 서로 아무 말 없이 기념품점으로 들어섰다.
어린 남자아이들의 동심을 자극할 만한 그리고 쥬라기 공원을 본 팬들의 팬심을 사로잡는 공룡 모형들과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인형과 소품들이 즐비했다.
영화 속 최고의 악당(?) 랩터들과 귀여운 공룡 모자와 인형들을 보면서 어릴 때 좋아했던 쥬라기 공원 속에 들어온 듯했다.
아직도 나를 쳐다보던 공룡 인형이 눈에 선하다. 데려왔어야 했는데 아쉬울 따름이다.
곧 유니버셜의 귀여움의 대명사 ‘미니언즈’ 어트랙션인 미니언 파크가 모습을 드러냈다.
미니언 파크는 확실히 아이들의 이목을 확실히 끄는 좋은 아이템이었다. 어릴 때 한 번이라도 안 해봤으면 섭섭할 비눗방울들이 몽글몽글 생겨나는 곳에 미니언들이 주위를 꾸며놓고 있었다.
미니언즈 샵도 아기자기한 분위기에 귀여운 아이들과 잘 어울렸다.
아이들의 똘망똘망한 눈빛들이 부모들의 지갑을 열 수밖에 없는 마법이 되었다.
나는 쉴새 없이 지갑을 열어 기념품 살 겸 먹을 것도 좀 샀다. 포장도 이쁘고 실용성도 좋은 것들이었다.
미니언즈 초콜릿 과자통은 아직도 수납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금세 하늘이 저물고 있었기에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지구본을 뒤로 저녁을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