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은 마지막 단어를 기억한다
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 中, 류시화
인간의 입술은 마지막으로 발음한 단어의 형태를 보존한다고 한다.
상대방에게 하는 마지막 말도 입술의 형태로 그 사람 가슴에 남을 것이다.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누군가에게 한 마지막 말은 무엇이었을까?
헤어진 후에도 남는 그 말은?
영어의 '말(word)'와 '칼(sword)'이 같은 단어를 가진 것은 우연이 아니다.
그 둘을 잘못 사용할 때 같은 결과를 낳는 것도.
-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 中, 류시화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