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Sep 25. 2024
삶이 맘대로 되지 않을 때, 읽으면 좋은 문장들
장영희의 '그러나 내겐 당신이 있습니다'를 읽고
'AI 달리' 그림삶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내 인생이 왜 이렇게 됐는지' 고민하게 된다. 마땅한 답은 없지만 그래도 나름의 해답을 찾기 위해 발버둥 친다. 그럴 때마다 한 줄기 희망은 늘 작은 문장들 속에 있다.
어릴 적 "책 속에 길이 있다"는 말을 수없이 들었지만, 정작 그땐 몰랐다. 하지만 성인이 된 후부터 뼈저리게 느낀다. 책만큼이나 삶에 많은 깨달음을 주는 것도 없다고 말이다.
암투병을 하면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글을 쓴 장영희 작가. 그녀가 쓴 문장들 속엔 짧지만 강렬한 통찰이 담겨 있다. 그녀의 글을 보고 있으면 이런 생각이 든다.
어쩌면 우리가 늘 바라는 진리는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으며, 아주 가까이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진짜가 되는 길
'진짜'는 사랑받는 만큼 의연해질 줄 알고,
사랑받는 만큼 성숙할 줄 알며,
사랑받는 만큼 사랑할 줄 안다.
'진짜'는 아파도 사랑하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남이 나를 사랑하는 이유를 의심하지 않으며,
살아가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가진다.
-장영희
'AI 달리' 그림세상의 모든 문제는 '사랑의 부재'에서 온다고 생각한다. 인생에 무슨 문제가 생기면 우린 곧바로 원인을 분석하기에 바쁘지만, 생각해 보면 의외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일들이 많다.
내 마음 하나 바로잡고 대상을 조금만 아름답게 혹은 긍휼히 바라본다면, 복잡한 분석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다. 이해해야 사랑할 수 있다고 믿기 보다는 사랑하려 노력하면 이해하게 된다고 믿으면 마음이 한결 편해진다. 정말 맞는 말이다.
우리가 서로 사랑해야 하는 이유는, 그래야 세상에 사랑의 총량이 많아지고 그렇게 사랑받고 자란 사람들이 많아지면, 많은 이들의 믿음과 용기가 샘솟고 비로소 건강한 사회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세 가지 질문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때는 언제인가?
가장 필요한 사람은 누구인가?
그리고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때는 바로 지금이고,
가장 필요한 사람은 바로 지금 내가 만나는 사람이고, 그리고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바로 내 옆에 있는 사람에게 선을 행하는 일이다.
-톨스토이, 장영희 옮김
'AI 달리' 그림"인간의 모든 고통은 있는 그대로의 지금, 오늘을 살지 못해서 온다"는 말이 생각났다. 지금 가진 것보다 가지지 못한 것을 탐내고, 오늘보다 내일을 꿈꾸며, 사랑하기보다 상처받을 것을 걱정한다.
생각해 본다. 오늘 하루, 지금 이 순간을 감사하며 보낸 순간이 얼마나 되는가. 오지 않을지도 모를 미래를 걱정하며 얼마나 많은 시간을 허비하며 살아가는가.
-글로 나아가는 이
어려운 것과 불가능한 것
자신이 생각할 때
실천이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일보다는
최선을 다해 이룰 수 있는 꿈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래서 아주 작은 일부터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장영희
'AI 달리' 그림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하는 일. 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 최선을 다할 것. 마지못해하다가 일이 잘 되지 않으면, 결국 핑계를 되고 만다. 핑계를 대는 것은 온 마음과 정성을 쏟아 최선을 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패했어도 진심으로 최선을 다했다면 그 이상 큰 미련은 남지 않는다. 어려운 것과 불가능한 것을 구분하는 일... 어렵지만 인생의 순간마다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실패 없는 시험
지금도 나는 생각한다.
우리에게 인생의 시험을 주는 이가
그 누구든.
어떤 문제를 내더라도
절대로 우리가 실패하기를 원치 않는다고...
-장영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