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문장의 숲

늙는다는 거, 알고는 있어도 잘 상상하진 못하잖아

아몬드

by 글로


말로 하긴 힘든데...... 그러니까, 브룩실즈는 젊었을 때 알고 있었을까? 늙을 거라고. 지금이랑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이들어 있을 거라는 거, 늙는다는 거, 변한다는 거, 알고는 있어도 잘 상상하진 못하잖아.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어. 어쩌면 지금 길 가다 보는 이상한 사람들, 그러니까 뭐 지하철 안에서 혼자 중얼대는 노숙자 아줌마라든가, 무슨일을 겪은 건지 다리가 양쪽다 없어서 배로 땅을 밀면서 구걸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도 젊었을때는 전혀 다른 모습일 수 있었겠구나, 하는 생각.

-싯다르타도 너랑 비슷한 고민을 하다가 왕궁을 나왔대.
-싯?... 누구지? 많이 들어왔는데

-'아몬드' 中, 손원평-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비결은 일단 시작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