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거리 7 : 생활예술동아리 연합 전시
글로 나아가는 이
시인의 거리 일곱번째 전시는 좀 더 소박하게 진행됐다.
서대문구에서 주최하는' 생활예술 동아리 전시'에 참여하게 됐다.
좋은 공간과 시간을 주셔서 감사했다.
전시는 연희동에 위치한 카페 보스토크에서 열렸다.
전시장에서 배당받은 우리의 위치는 바로 입구에 위치한 큰 유리창문이었다
설치가 조금 어려웠지만, 그런만큼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어 나름 재밌었다.
'사랑'에 관한 글을 무작위로 모아 급하게 작업했다.
역시나 쉽지 안았지만 그래도 해냈다.
고3의 현지작가님부터 30을 앞둔 다이 작가님까지
다양한 작가님들이 기꺼이 참여해주셨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이름표... ㅎ
시인의 거리는 역시 뭔가 골동품 느낌이 나야 제 맛이다.
짓밟히고 구겨져도 다시 살아나는
민들레의 질긴 생명력처럼
천천히, 언제까지라도 나아갈 것이다.
여행을 가서 직접 사진을 찍어오신 주영 작가님
주영 작가님은 신비한 느낌이 나는 사람인데,
첫 전시부터 벌써 4년째 함께 전시를 하고 있다.
오랜기간 함께 해주셔 정말 감사하다.
경훈작가님이 쓴 글, 오랜시간 함께 했지만
얼굴을 한번도 제대로 보지 못했다.
이 작품을 읽다보니 저 의자에 앉아
눈을 감고 가만히 호흡하는 모습이 생각났다.
잊기 위해 뭔가를 했건만 도리어
더 깊이 생각이 날 때가 있다.
사랑에 대한 집념, '사랑'의 참 의미는 어디있는 지 일생을 찾았다.
이제는 거의 다 온 것 같다.
내가 생각지도 못한 곳에 자리잡고 있었던 사랑
이제 그 사랑을 내 안에 완전히 뿌리내릴 일들만 남았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힘을 내자.
진부하지만 해보고 싶고
누리고 싶은 게 어떤 사랑의 특성이라
그래서 우리는 늘 바보같이 매여산다.
정말 바보같이...
횡량한 집에서 오지 않을 당신을 기다리는
연약하고 바보 같은 마음
내 안에 집을 언제 허물 수 있을 지 모르겠다.
시인의 거리 7번째 전시 : 생활예술 동아리 연합전시
<글작가>
글로 나아가는 이 곽중희
글쟁이 한경훈
<캘리그래피 작가>
김다이
조수진
염현지
한주영
김민주
함께 걸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다음 전시 때 또 뵐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