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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로 Sep 18. 2015

가을, 밤, 당신, 그리고 나

글로 나아가는 이

당신에게 나는 스치는 바람이고 싶다.


당신 그어여쁜 마음에

단 하나의 상처도 남기지 않고,


당신의 머리카락과,

당신의 옷 깃,

당신의 마음 한 자락 정도만

흔들고 떠날 수 있는, 


그런 바람이고 싶다.


내가 당신을 스치고,

당신이 돌아봤을 때,

그 어여쁜 당신 얼굴만 

바라보고 돌아 설 수 있는 

그런 바람이고 싶다.


-가을, 밤, 당신, 그리고 나, 글로 나아가는 이-
-사진, 이병재-
-배경음악추천, 버스커버스커 '가을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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