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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로 Sep 28. 2020

내 안에 아내

글로 나아가는 이


문득 당신이 보고싶어지는 순간이 있다.


달리는 버스 안에서

노란 햇살이 따스한 미소를 던질 때

당신과 함께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아지랑이 희망이 피어난다. 


세상은 잃어버린 사랑의 길을

당신과 함께 걷고 싶다.


힘겨운 서로의 날들에 

위로가 될 수 있게.


우리 둘은 연인이란 이름보다

부부라는 연으로 불렸으면 좋겠다. 


가슴 떨리는 예감이 든다. 

당신은 나의 아내, 안에,

매순간 이 안에 머무를 것이다. 


사실은,

한번도 당신이 보고싶지 않은 순간이 없었다. 


-글로 나아가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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