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쟁이의 첫 부업, 배달

언제 어디서나 혼자 편하게? vs 위험한 홀로, 1건의 노예?

by 글로

2년 전 코로나가 발생했을 때, 난 백수였다.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일을 찾던 중, 누군가의 소개로 배달 플랫폼 알바를 알게 됐다.


배민커넥트, 쿠팡이츠파트너, 쿠팡플렉스가 대표적이다.


거리에서 자전거나 킥보드를 타고 배달을 하는 이들을 흔히 볼 수 있는데, 대다수가 이 플랫폼을 활용해 일을 한다. 코로나가 만들어낸 진풍경 중 하나다.


사진='배민커넥트' 온라인 광고 이미지

사실 위 사진처럼 웃으며 배달을 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기도 쉽지 않다.


광고는 광고일 뿐, 역시 배민이 광고를 잘 만든다. 저본주의도 아주 잘 포장한다. 역시 배달 플랫폼 기업이다.


배달을 하는 이유는 모두 다르다. 부업 ▲생계 ▲운동 겸 용돈벌이. 그리고 배달 수단도 자유롭다. ▲차 ▲오토바이 ▲자전거 ▲전동 킥보드 ▲도보.


건당 수수료는 기본 3,500원에서 많게는 10,000원까지, 시간대와 거리, 주문 수요에 따라 달라진다. 이제 배달 플랫폼 알바는 혼자 자유롭게 일하는 '생존 노동'의 대표주자가 됐다.


사진=2020년 첫 부업 시작 당시 사진

난 배달을 하며 하루에 약 3~40,000원을 벌었다. 주 3~5일, 소요시간은 2~3시간. 평균 시급 13,000원 정도로 볼 수 있다. 어쩌면, 언제 어디서든 혼자 할 수 있어 편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직접 해보면 쉽지 않다. 하는 만큼 벌기 때문에 쉬지 않고 배차를 받아야 하고, 지형과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그리고 때론 고객의 컴플레인을 받거나 원치 않는 사고를 겪을 수도 있다. (나 또한 한 번 작은 사고를 경험했다. 물론 원만히 해결됐다)


예전에는 배달이나 택배업에 종사하는 분들의 고충을 잘 몰랐다. 하지만 직접 해보니 좀 알게 됐다. 그리고 이 배달일이 지금 시대에 얼마나 필요한 일인지도.


사진=집 앞에 붙여놓은 글귀

지금도 내 방 한 구석에는 배달 가방이 달린 자전거가 놓여있다. 나의 살림을 작게라도 유지할 수 있게 도와준 고마운 친구다. 우리는 가장 단순하지만 꼭 필요한 일을 함께 했다.


최근에 글 쓰는 일을 하고 싶어 다시 취업을 했다. 하지만 또 추가로 자금이 필요할 때면, 가끔 이 친구와 함께 달릴 것 같다. (먹고살기 힘들지만 다들 힘을 내자)


아래는 플랫폼 배달 노동을 직접 체험한 기자가 알바 후기를 기사로 쓴 것이다.


[시사IN]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1171


추가로 최근 배민, 쿠팡, CJ 같은 기업에서 배달, 택배 기사를 대거 채용하고 있는데 업무 강도가 높다고 하니, 잘 고려해서 지원해야 할 듯하다.


그리고 업계 내 음식점 업주 분들과 플랫폼 간의 수수료로 인한 갈등도 심화되고 있으니 참고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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