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에 대한 태도

박웅현

by 글로


제가 죽으면 제 육신이 썩어가면서
저를 형성했던 것들을 개미가 조금 먹고
구더기가 조금 먹고, 그것들을 새가 다시 먹고,
그 새를 다른 동물이 먹고, 그렇게 순환할 거예요.
육신이 원소의 형태로 되돌아가서
다른 형태를 소성시키는 거죠.
이게 죽음에 대한 저의 태도입니다.

-박웅현, 다시 책은 도끼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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