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을 받아들이며
캔 윌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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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10. 2023
늙은 고양이는 죽음에 임박했다 해서
공포의 급류에 휩쓸리지 않는다.
그저 조용히 숲으로 들어가서 나무 밑에
웅크리고 앉아 죽음을 맞이할 뿐이다.
병든 울새는 버드나무 가지에
편안히
앉아 황혼을 바라본다.
그러다 더 이상 빛을 보지 못하게 되면
마지막으로 눈을 감고 조용히 땅에 떨어진다
.
-캔 윌버, 무경계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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