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률 시인
세상 모든 진실한 배치란
점으로부터 점까지의 평행이면서
엄청난 일이 벌어지기 직전
손 닿으면 금이 갈 것 같은 팽팽한 의도
그러니까 태초에 인간을 만들었을 때도
심장과 뇌의 거리라든가
손과 등짝의 위치까지를 배치하기 위해
얼마나 재고 또 재고 그랬을 것인가 말이다.
-좋은 배치 中, 이병률 시인
글을 길삼아 살아가고 싶어 '글로 나아가는 이'라는 필명을 지었습니다. 세상 살며 잊기 쉬운 정서의 흔적을 시, 소설, 에세이에 담고 있습니다. 작게나마 위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