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집니다.
“나는 지금 제대로 하고 있는 걸까?”
그럴 때마다 제가 확인하는 건 거창한 계획표가 아니라, 단순한 ‘기록’입니다.
매달 두세 번, 가계부를 정리하고 통장 내역을 들여다보며 집안의 자산 흐름을 기록합니다.
언뜻 보면 지루하고 반복적인 숫자 놀음 같지만, 그 안에는 묘한 힘이 있습니다.
지난달보다 자산이 조금이라도 늘어난 걸 발견하면 마음이 놓이고, 반대로 지출이 많았던 달은 원인을 함께 점검하게 됩니다.
기록은 혼잣말로 끝나지 않습니다. 어느새 아내와의 대화로 이어집니다.
“이번 달은 외식이 많았네.”
“미국 주식 비중을 조금 더 늘려볼까?”
“코인 쪽은 공부가 필요하겠어.”
이런 사소한 대화들이 결국 우리 가정의 재정 로드맵을 만들어 갑니다.
기록은 숫자가 아니라, 미래를 함께 그려가는 대화의 언어가 되는 것이죠.
책 『부자의 언어』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순자산을 추적하면 부를 향해 가는 마라톤을 하는 동안 부의 방향을 알 수 있다.”
저는 이 문장이 참 마음에 남습니다.
기록은 단순히 돈을 세는 일이 아니라, 내 걸음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방향이 보이면 흔들림이 줄고, 행동이 더 오래 이어집니다.
사실 부자가 되는 데 비밀 같은 건 없는 것 같습니다.
열심히 일하고, 저축하고, 투자하고, 그리고 다시 기록하는 것.
이 단순한 사이클을 성실히 반복하는 사람이 결국 더 멀리 갑니다.
조지 소로스의 말처럼,
“투자는 잔디가 자라는 걸 지켜보는 것과 다르지 않다. 스릴을 원한다면 카지노로 가라.”
돈을 기록하는 일은 그만큼 지루합니다.
그러나 바로 그 ‘지루함 속의 꾸준함’이 시간이 쌓이면서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기록은 언제나 저에게 말해줍니다.
“오늘의 선택이 내일의 결과가 된다.”
평범한 사람이 부자가 되는 길은 화려하지 않습니다.
한 장의 기록, 몇 줄의 메모, 그것을 이어가는 단순한 습관이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더 나은 결정을 가능하게 합니다.
여러분은 마지막으로 자산을 기록해본 게 언제인가요?
오늘부터라도 작은 기록으로 미래를 바꿔보면 어떨까요?
+@
일단 시작합시다.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