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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감사할수록 인생이 잘 풀릴까?

“고마워요” 그 한마디가 바꿔주는 것들

by 부디아이

왜 감사할수록 인생이 잘 풀릴까?



여러분은 하루에 몇 번쯤 감사한 마음이 드시나요?


그리고 그 감정을 실제로 표현해 본 건 언제였는지 기억나시나요?


사실 저도 요즘 그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자주 던지게 됩니다.


일과 육아에 정신이 팔려 있다 보면 감사한 마음이 순간순간 떠오르긴 하지만, 그걸 입 밖으로 꺼내기까지는 잘 안 되는 날들이 많거든요.


익숙함에 무뎌지기도 하고, 바쁘다는 핑계로 그냥 넘어가기도 하죠. 마음은 분명 있는데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자주 생깁니다.


저희 집은 처갓집과 본가가 가까워서 장모님과 어머니께서 반찬을 자주 챙겨 주세요.


예전엔 그런 정성에 매번 “감사합니다, 잘 먹겠습니다” 하고 인사를 꼭 드렸는데, 요즘은 아이들 챙기고 일에 치이다 보니 반찬을 받으면서도 그 말 한마디를 깜빡 잊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그게 마음에 자꾸 걸리더라고요.


가만히 생각해 보니 이건 가족에게만 해당되는 게 아니었습니다.


회사에서도 마찬가지였어요.


누군가 도와줬을 때, 배려를 받았을 때, 이전 같았으면 바로 “고마워요”라고 말했을 텐데, 요즘은 그냥 ‘알아서 잘 챙겨줬네’ 하고 넘기게 되더라고요.


감사의 감정이 사라진 건 아닌데, 말로 꺼내는 연습을 안 하다 보니 점점 무심해지고 있는 제 모습이 느껴졌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감사의 표현이 단순히 예의의 문제가 아니라는 걸 다시금 깨닫게 됐습니다.


감사를 표현하는 행위 자체가, 나 자신의 삶에도 꽤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요.


심리학에서는 감사를 자주 표현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긍정적이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간다고 이야기합니다.


미국 UC 버클리의 연구에서도 밝혀졌는데요, 감사 일기를 쓰거나 감사를 자주 말하는 사람은 스트레스가 줄고, 전반적인 삶의 질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단순한 감정 표현이 아니라, 실제로 우리의 뇌와 감정에 긍정적인 변화를 준다는 거죠.


영국의 작가 길버트 K. 체스터턴의 말입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감사하는 태도를 갖는 것이다.”


감사는 순간적인 기분이 아니라, 우리가 삶을 바라보는 ‘태도’이자 ‘자세’라는 의미겠지요.


심리학자 로버트 에먼스 역시 그의 책 《감사의 힘》에서 감사를 통해 삶의 의미가 더 풍부해지고, 힘든 상황에서도 희망을 붙잡을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그 말처럼 감사는 때로는 우리를 지탱해 주는 버팀목이 되고, 마음속에 작은 빛을 켜주는 역할도 하는 것 같습니다.


직장에서도 감사는 분위기를 바꾸는 놀라운 힘이 있습니다.


하버드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상사가 자주 “고마워요”라는 인사를 전하는 팀은 업무 만족도와 팀워크가 훨씬 더 높았다고 해요.


별 것 아닌 것 같은 한마디가 조직 전체의 분위기를 바꾸는 기폭제가 될 수도 있다는 거죠.


그렇다면 이런 감사를 어떻게 습관처럼 만들어갈 수 있을까요?


저는 처음엔 어렵게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 아주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더라고요.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아침에 눈을 뜨면서 "오늘도 건강하게 일어났구나, 감사하다"라고 생각하기

가족에게 작은 도움을 받았을 때 바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기

동료나 친구에게 작은 도움을 받았을 때 "덕분에 수월했어, 고마워"라고 전하기

하루가 끝날 때, 감사한 일 세 가지를 떠올려보기


이런 사소한 실천들이 반복되다 보면 어느새 감사하는 마음이 자연스러워지고, 말로 표현하는 것도 점점 쉬워집니다.


그리고 그런 순간들이 쌓여서 결국은 내 삶 전체를 따뜻하게 바꿔준다는 걸 몸으로 느끼게 돼요.


미국의 긍정심리학자 숀 아처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행복해서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감사하기 때문에 행복한 것이다.”


이 문장을 들은 이후로 저는 감사를 ‘결과’가 아니라 ‘시작점’으로 바라보게 됐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부터라도 다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연습을 해보려고 합니다.


장모님과 어머니께 반찬을 받을 때 “정말 항상 감사해요, 덕분에 잘 먹고 있습니다”라고 따뜻하게 말씀드리고,


동료에게 도움을 받았을 땐 바로 “오늘 정말 큰 힘이 됐어요”라고 진심을 담아 표현해보려 해요.


그 작은 말 한마디가, 그 사람의 하루를 더 기분 좋게 만들 수 있고, 제 마음속에도 따뜻한 온기를 남겨줄 테니까요.


여러분도 오늘 하루, 마음속에 있는 고마움을 짧은 말 한마디로 표현해 보세요.


생각보다 큰 변화가 찾아올지도 모릅니다.


그 한마디가 누군가에겐 잊지 못할 위로가 되고, 내 삶을 조금 더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으니까요.



+@

일단 시작합시다.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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