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모든 경제활동은 '행복해지기 위해서' 움직인다.
그렇다, 우리가 일을 열심히 해서 돈을 많이 벌고, 벌어놓은 돈을 쪼개어 저축이나 투자를 하는 건 행복해지기 위해서다. 그런데 여기서 '내게 행복이란 뭘까?'를 먼저 고민해야 한다. 그래서 '남들이 이야기하는 행복' 말고, 정말 '내가 원하는 행복'을 알아내야 한다. 그러면 이런 생각을 하기 전보다 '돈을 더 많이 벌어야 한다'는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지금보다 돈을 더 벌어야 한다고, 대부분 더 많은 시간을 들여 더 노력해야 하는데 이렇듯 돈을 벌기 위한 '시간과 노력'은 결국 행복을 누리는 데에도 필요한 것들이다. 그래서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 돈을 더 많이 벌 수는 있을지 모르지만, 행복할 기회와 시간을 놓쳐버리거나 벌어놓은 돈이 행복해지는데 도움이 되지 못하기도 한다.
모건 하우절이 쓴 화제의 책 <돈의 방정식>에서도 같은 말을 한다.
"우리는 돈을 쌓는 일을 '추가의 과정'으로 생각한다.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일수록 더 부자가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기대와 만족이 우리의 삶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알게 된다면 계산법은 조금 복잡해진다.
부의 크기를 정의하는 최고의 방법은 당신에게 얼마나 돈이 많은지를 측정하는 게 아니라, 당신이 가진 것과 원하는 것 사이의 격차가 얼마나 큰지를 측정하는 것이다.
원하는 것을 줄이면 더 많은 돈을 버는 것과 똑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게다가 자신의 삶에서 더 많은 것을 통제할 수 있게 되고, 도파민과의 게임에서 승리함으로써 순간적인 행복 대신 오래 지속되는 만족을 누릴 수 있다.
원하는 걸 줄인다는 것은 무언가를 포기한다는 뜻이 아니다. 돈을 쓰는 법을 모르거나 즐기지 못한단느 뜻도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지금 가진 것에 만족할 줄 아는 것이야말로 자신이 구입한 집, 입고 있는 옷, 가족들과 보내는 휴가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 (돈의 방정식, 모건 하우절, p75)
아우렐리우스는 이에 대해 명쾌한 해답을 던지고 있다. 내일의 행복을 위해 오늘의 행복을 저당잡히지 말라는 의미는 '오늘이 더 중요하다'는 뜻이 되겠다. 내일 행복해지려 하지 말고 오늘 속에서 먼저 행복을 찾으라는 말이다. 그렇다고 해서 '내일의 행복일랑 잊고 오늘 즐기자'는 뜻이 아니다. 열심히 일을 하고, 돈을 벌고, 공부를 해도 그 속에서 '오늘도 행복하자'는 생각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오늘은 소중한 내 일생 중 하루라는 걸 잊어서는 안 된다. 우리, 오늘 행복하자. -richb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