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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치보이 richboy Sep 05. 2023

인공지능 시대에도 내 아이가 꼭 책을 읽어야 하나요?

내 아이, 책 잘 읽는 방법(2)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시대인데...내 아이가 꼭 책을 읽어야 할까요?"


네, 꼭 읽어야 해요!

특히 내 아이가 초등학생이라면 더욱 책을 읽어야 해요.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그 중 가장 중요한 세 가지 이유를 말씀드릴게요.


첫째, 책을 읽어야 아이들 머리가 좋아져요. 

뇌 과학자들은 인간은 어떤 특별한 시기에 신경세포들의 중요한 연결고리가 거의 완성된다고 밝혔어요. 쉽게 말해서 '머리가 좋아지는 시기는 정해졌다'는 거죠. 그리고 그 시기를 '결정적 시기'라고 불렀어요. 그럼 결정적 시기는 언제 일까요?


결정적 시기는 아이가 태어난 후부터 10~12년 정도라고 하는데요, 태어나서 초등학교 5학년 정도 까지가 되겠네요. 뇌과학자들은 결정적 시기 이후에는 '학습은 가능하지만 새로운 뇌 구조는 더 이상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주장해요. 초등학교 졸업 이후에는 그 전에 만들어진 뇌구조를 가지고 활용뿐이라는 거죠.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뇌과학자 김대식 교수는 <12세 전에 완성하는 뇌과학 독서법>에서 '결정적 시기'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어요. 


"결정적 시기가 끝나지 않은 어린이에게 공부는 뇌를 만드는 과정입니다. 책을 읽고 문제집을 푸는 행위만 공부가 아닙니다. 아이가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하는 모든 것이 바로 공부입니다. 이 공부를 통해 신경세포를 연결하는 시냅스가 만들어집니다. 


아이의 뇌는 마치 딱딱하게 굳기 전의 찰흙과 같아서 모든 학습이 뇌 자체의 구조를 만들어갑니다. 무언가를 배우면 한상 신경세포들이 새롭게 연결되는 것은 물론이고 기존 연결은 더욱 강력해지죠. 


여기서 꼭 기억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결정적 시기에 자주 사용하는 시냅스는 두꺼워지는 반면, 사용하지 않는 시냅스는 얇아지다가 아예 지워진다는 사실 말이에요." 

(김대식, 12세 전에 완성하는 뇌과학 독서법, 51)


이 말을 풀어 보면 한 사람의 뇌 구조를 최대한 늘릴 수 있는 결정적 시기는 12살까지, 최대 초등학교 졸업 때까지라고 봐야 해요. 그리고 이 시기에 뇌 구조를 최대한으로 만들어내려면 견문, 즉 많이 보고, 듣고, 많이 생각해야 뇌구조가 확장이 된다고 해요. 그런데, 학교 보내고, 학원 보내고, 숙제도 시켜야 하고, 바쁜 엄마 아빠도 쉬어야 하는데....언제 견문을 넓히죠?


걱정하지 마세요!

최소비용으로 최대효율을 낼 수 있는 방법이 있잖아요. 바로 '책읽기'가 있으니까요. 

책을 읽는 이유 중에 손꼽는 것이 바로 '간접경험'아니겠어요? 현장을 직접 찾아가고, 여러 사람에게 들을 수 없다면 책을 통해 간접경험하면 되요. 간접경험을 충분히 하면 직접경험을 할 때도 100배는 더 즐길 수 있어요. 그 뿐이겠어요? 책읽기를 하면 말이 통하지 않는 외국인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고요, 심지어 죽은 사람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어요. 어떤가요? '어릴 책을 많이 읽어야 머리가 좋아진다'는 옛말은 틀림없는 말이죠? 뇌과학자가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있잖아요. 우리는 내 아이가 뇌구조를 최대한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책을 읽히기만 하면 되는 거에요.


어제까지도 아이에게 '책을 읽어라~ 읽어라' 성화했는데도 읽지 않는데 어떻게 읽히냐고요?

그것도 걱정하지 마세요. 나중에 "엄마아빠, 나 이 책 읽고 싶어!" 라고 말하게 해 드릴테니까요.


꼭 책을 읽어야 하는 두 번째, 세 번째 이유는 다음 글에서 만날게요. 꾸벅



리치보이 - <행복한 부자 학교 아드 푸투룸 1, 2>의 저자, 도서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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