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때부터 이걸 가지면, 훌륭한 대입 스펙이 돼요

내 아이, 책 잘 읽는 방법(18)

by 리치보이 richboy

책 읽기가 아이의 학업에 큰 도움을 주고 나아가

대학진학을 위한 수능시험에도 역할을 톡톡히 한다고 지난 글에서 이야기했어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 글에서 다시 확인하시고요,

오늘은 독서록 또한 아이의 대학 진학을 위한 훌륭한 '독서기록'이 된다는 걸 알려 드릴게요.


https://brunch.co.kr/@richboy/139


이야기에 들어가기 전에 독서기록의 사례로 '제 아이의 독서록'을 사용한다고 먼저 알려드려요.

아이의 독서록이 훌륭해서가 아니라, 이렇다고 설명하기에는 너무나 막연해서 구체적인 사례를 소개하고 싶어서 불가피하게 '제 아이의 독서록'을 소개하는 거예요.


제 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에서는 1학년 1학기 말부터 '독서록 숙제'가 따로 있는데요,

올해까지 4년째 독서록을 쓰고 있어요.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서는 매주 독서록을 제출하면 선생님이 검토해서 수정해 주고, 독서록 말미에 선생님의 칭찬이나 격려 등 코멘트를 달아 주었어요. 특히 초등 1~2학년 때에는 정해진 요일에 맞춰 독서록 숙제를 제출한 학생에 한해, 맛있는 사탕이나 캔디도 상품으로 나눠주더군요. 잘 쓴 독서록은 일어서서 학생들 앞에서 읽어보게 하거나, 교실 뒤에 전시하기도 했고요. 학기말에는 꾸준히 독서록 숙제와 일기를 제출한 학생들에게 상장을 주기도 했죠. 올해는 4학년이라서 그런지 확인도장만 찍어주더군요.

하지만 그 덕분에 제 아이는 매주 최소 한 권을 책을 읽고, 독서록을 꾸준히 쓰고 있어요.

책을 읽고, 독서록을 쓰는 게 습관이 된 거예요.


아이의 독서록과 일기장
아이의 독서록과 일기장


요즘 제 아이는 독서록 노트를 온라인 서재에 옮기고 있어요.

독서록 공책을 열고 사진을 찍고, 온라인 서재에 올린 후 그 내용을 온라인에 직접 타이핑해서 마무리하고 있죠. 이런 데는 아주 중요한 이유가 있는데요, 바로 아이의 온라인 서재는 대학을 입학할 때 '독서활동'이라는 아주 중요한 스펙이 되기 때문이에요.

초등 1학년부터 고3이 될 때까지의 독서록은 아이의 독서능력을 확인시키는 것은 물론, 성실성과 발전성을 설명해 줘요. 학원이나 과외 수업으로는 만들어낼 수 없는 강력한 스펙인 셈이죠.


제 아이는 아직 스마트폰이 없어요.

그래서 제 온라인 서재에 아이의 학년별 카테고리를 따로 두고 아이가 작업하고 있어요.

나중에 자기 온라인 서재를 갖게 되면 그때 링크해 놓으면 되니까요.

중요한 건, 아이가 단순히 책만 읽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고, 독서록을 써서 그날의 '독서활동'으로 남긴다는 거예요. 이건 아이의 서재에 책이 꽂히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일이에요. 이 글을 읽는 여러분께 강력하게 추천해요!


아이의 독서록 카테고리 - 왼쪽 하단 참고

온라인 서재 링크 - https://blog.yes24.com/document/18650540



이제부터 제 아이의 독서록을 사례로 '초등 독서록 잘 쓰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나갈까 해요.

독서록 쓰기는 독서의 완성이자 책 읽기 만큼 중요한 과정이니까요.




"여우야, 처음에 두루미가 네가 먼저 잡은 물고기를 먹어서 너가 배고푸겠구나.

그랬다고 두루미 스프를 못먹개 접시에다가 스프를 넣으면 어떻해.

그러면 친구들이 너 싫어한다. 알겠지?

그럼 이만 편지 마칠께."


아이의 첫 번째 독서록이에요. 학교에서 독서록 공책을 나눠주고 그림 독서록을 쓰라는 숙제를 한 내용인데요, 문장도 어색하고 맞춤법도 틀렸지만, 자기의 생각을 여우에게 말하듯 편지를 썼네요.


작가의 글은 한 번에 쓴 것이 없어요.

다 쓴 후에 고치고, 고치고, 또 고치죠.

그런데 아이들은 글을 쓸 때 좀처럼 고치지 않아요.

생각나는 그대로 쓰죠. 그렇다고 보면 훌륭한 글이에요.

독서록이 중요한 건 '내 생각을 글로 쓴다'는 점이에요. 그 점만 보고 칭찬해 주면 돼요.

나머지는 선생님이 고쳐줄 테니까요.

아니면, 나중에 배울 테니 내용이나 맞춤법일랑 전혀 신경 쓰지 않아도 돼요.

글로 쓰려면 먼저 생각을 해야 하고,

그 생각은 책을 읽은 내용을 기억해야 하니까요.

책을 읽은 내용을 그대로 말하는데 그치는 게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더해 표현했다는 점에서 이 글은 '창작물'이 되죠.

이제 막 한글을 배운 아이가 창작을 하기 시작했어요. 그 점에서 이 글은 훌륭한 독서활동이 돼요.




"나는 도시쥐가 되고 싶어요."


이건 아이의 첫 번째 그림 독서록이에요.

책을 읽은 내용보다는 시골쥐와 도시쥐 중에 후자가 되고 싶다는 한 문장과 아이가 에펠탑과 두바이에 있는 브르즈칼리파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담겨 있어요.

비록 한 문장이지만 주인공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도시쥐가 되고 싶다'는 자신의 생각을 밝혔고, 도시쥐가 되어 가보고 싶은 타워들을 묘사했다는 점에서 자기 생각이 잘 드러난 글인 거예요.

책을 읽지 않았다면 쓰지 못할 문장이죠.

이 작은 시작이 나중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와요. 앞으로 여러분이 직접 확인하게 될 거예요.


초등 1학년 한 줄짜리 독서록, 어떤가요?

여러분의 자녀들도 썼을 독서록을 찾아 온라인 서재를 만들어 주세요.

보고 좋았다면, 실천해야겠죠?



리치보이 - <행복한 부자 학교 아드 푸투룸 1, 2>의 저자, 도서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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