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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치보이 richboy May 17. 2024

부모의 운명

하루더듬기

"부모란 아이들이라는 화살을 쏘기 위해 있어야 하는 활과 같다. 

활이 잘 지탱해주어야만 화살이 멀리, 그리고 정확히 날아갈 수 있는 법이다."

-칼릴 지브란



부모는 흔들린다. 

하루에 수십, 수백 번 흔들린다. 


그럼에도 멀리 정확하게 날아갈 자식을 위해 

'흔들리지 않는 척' 해야 한다. 


그래서, 부모는 힘들다. 



내가 청년일 때 오늘이 어제 같고, 내일 같을 무료한 하루를 지겨워했다. 


아비가 되고 난 후 '흔들리지 않는 척'하면서까지 발버둥을 치고 있는 이유가 

그런 '무료한 하루'를 만들기 위해서였다는 걸 깨닫는다. 


내가 '하루를 버티듯 살아내야' 

심드렁한 표정의 자식이 하루를 무사히 지낸다. 


부모의 운명이다.


-Rich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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