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리치보이 richboy Jun 07. 2024

ABC 쥬스와 계란 후라이로 식단을 바꾸니...

9속이 편하려면 아침을 먹는 것이 좋다.

토스트 한 장, 블랙 커피 한잔, 그리고 제철 과일 조금.

이것으로 몇 년 동안 아침을 보냈다.

속이 편했다.



어느날 문득,

나이를 한 살씩 먹을수록 몸무게는 1kg씩 줄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아무리 노력을 한대도 생리적인 노화는 진행되는 거니까.


늘 무겁게 살아서 몰랐던 건데,

가벼우면 가벼울수록 살기가 편하다. 더불어 속도 편하다.


해서, 아침 식단을 바꾸기로 했다.

전에 먹던 식단을 잊고 전혀 새로운 것으로 정했다.


이른바 ABC 쥬스와 계란 프라이.



사과와 비트, 그리고 당근의 알파벳 앞자를 따서 ABC 쥬스라 부른다.

부르스 리도 애용했다는 이 쥬스는 찬반이 있는 편인데,

모든 것을 생으로 먹으면 부작용이 있다는 것.


안좋다면 피하면 된다.


당근과 비트를 적당히 잘라 전자렌지용 찜기에 5분에 쪘다.





보통 크기의 사과 반 개와 찬물 200ml를 더해서

갈아주면 두 번 먹을 분량이 완성된다.


여기에 싱싱한 계란 2알을 프라이해서 함께 먹고 있다.






비트와 당근을 찜기에 찌니 뿌리작물 특유의 흙내가 덜 해졌고,

삼키기에도 좋다.

착즙을 해서 먹기도 하던데,


씹어먹기 귀찮아 갈아마실 뿐,

섬유질을 포함해서 적당히 씹어 먹어줘야

온전히 먹는 것 같아서 난 통째로 먹고 있다.


2주째인데 확실히 속이 더 편해졌다.

눈도 맑아진 것 같고 생기도 더 나는 것 같다.

이것들이 개인적인 생각이라면,

피부가 밝아졌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 건

주위 사람들의 객관적 평가정도 될 것이다.


버터를 바른 식빵을 먹지 않으면서 체중이 줄어든 건 당연하고.




진하고 붉은 쥬스를 마시면 뭔가 '과일과 채소로 만들어진 피를 수혈받는 느낌'이 든다.

추천한다.  


번거로우면 갈아놓은 것을 사서 마셔보기를.


작가의 이전글 [초등 5학년이 쓴 독서록] 말 안하기 게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