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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치보이 richboy Jun 20. 2024

뇌과학자추천, 집중력을 높이고 기말시험 잘 보는 방법!

중고등학생이 슬슬 기말고사를 준비해야 하는 6월 말이 됐다. 

공인중개사 시험 준비를 하고 있는 나를 포함한 성인들이 치르는 각종 시험도 결산을 해야 하는, 시험 시즌인 것이다. 


해서, 뇌과학적 측면에서 보다 시험을 잘 치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아래의 글을 정리해 보면, 크게 둘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집중력을 높이려면 25분 정도 공부한 뒤 5분 정도 짧은 휴식을 하라!

둘째, 공부를 했거든 그 날 공부한 내용을 잠깐이라도 복습하라!


정도 되겠다. 저자의 주장에 따르면 초등 40분, 중고등 50분 수업, 대학의 90분 강의는 뇌과학적으로는 꾸준히 집중하기 힘든 시간들임을 알 수 있다. 우리 역시 학창시절을 되짚어 보면 충분히 공감이 가는 내용이다. 학교나 학원 수업시간을 고칠 수 없다면 개인공부를 하는 시간이라도 조정을 생각해 봐야 한다. 


아울러 수업 직후 1~2분 간 복습은 그 어느 복습보다 낫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무엇보다 틀린 문제를 오답노트로 정리해 눈감고도 답을 맞출 수 있을 만큼 중점적으로 공부하라는 말은 이 글의 압권이란 생각이 든다. 


실제로 문제집을 푸는 건 '내가 얼마나 맞출 수 있느냐?' 를 따지자고 하는 게 아니다. 학생이나 부모가 이 부분에 주목하면 자칫 답안을 곁눈질로 보거나 찍어서 맞춘 후 '이게 내 실력이야' 라고 오해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그럼 문제집을 풀 때 어떤 생각으로 풀어야 할까?바로 '내가 모르는 문제'를 만나기 위해서 풀어야 한다.  


대입수능에서 수학시험 만점을 받은 한 학생의 인터뷰를 본 적이 있다. 그 학생은 1~2학년 때만 해도 평범한 성적의 학생이었는데 전국에 있는 '수학문제집'을 모두 풀은 덕분에 만점을 맞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 학생은 맞은 문제는 '시간낭비'라고 생각했고, 틀린 문제를 만났을 때 '이 문제집 잘 샀다. 안 그랬으면 수능때 이 문제가 나오면 난 틀렸을텐데...'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틀린 문제는 빠짐없이 풀었고, 이 책의 저자가 말하듯 문제만 보면 바로 식을 술술 쓸 수 있을 만큼 익혔다고 했다. 결국 시중에 판매되는 수학 문제집 모두를 다 맞을 만큼 풀이를 한 학생은, 수능 수학문제에서도 만점을 맞은 것이다. 


어느 1등급 학생은 이렇게 말했다. 

"120점을 맞을 만큼 공부하면 당연히 100점을 맞는다. 100점을 목표로 하면 운이 좋아야 그 성적에 다다를 수 있다." 

'공부(일)는 열심히 하는 게 아니라, 잘 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집중력을 최대한 높일 수 있도록 공부시간을 배분하고, 공부한 내용은 짧은 복습으로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이 되게 하는 것. 이런 것이 바로 '공부를 잘 하는 것'이다. 


이런 내용이 빼곡하게 들어 있는 이 책으로 '공부를 더 잘하는 학생(수험생)'이 되길 바란다. -rich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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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집중력을 높이는 포모도로 기법



교수님은 대학을 두 번 졸업하셨고 의과대학에 입학해 의사 면허를 딴 다음 박사 학위까지 취득하셨잖아요? 학습량이 엄청났을 텐데 공부 시간은 하루 3시간 이내 였다니 어떻게 효율적으로 공부하실 수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학생 시절 실제로 사용한 학습법은 지금 생각해 보면 포모도로 기법Pomodom tetmique'과 아주 흡사합니다. 뇌 구조를 생각해 볼 때 적함한 방법이라 지금도 일이나 연구를 할 때 자주 사용합니다. 


포모도로 기법이라고요? 파스타 이름 같네요. 


실제로 이탄리아어로 토마토라는 뜻입니다(웃음). 1980년대 후반 프란체스코 시릴로 pteseu cil리는 이탈리아 사람이 학생 시절 고안한 시간 관리 기법이에요, 25분간 집중해서 일이나 공부를한 뒤 5분간 휴식하는 방식울 4회 반부하는 사이클로 이뤄져있습니다. 이때 사용한 것이 토마토 모양의 요리용 타이머였다고 합니다. 듣기엔 아주 간단해 보이는데요. 실제로 간단한 방법입니다. 먼저 공부나 일을 하는 장소에 방해가 될 법한 물건이 있으면 치워둡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단말기는 다른 방에 두고, 만화책 같은 게 있다면 눈에 띄지 않게 책장에 잘 정리해 놓는 거죠. 집중력이 핵심이라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것은 최대한 시야에 들어오지 않게 하는게 요령이에요. 


그렇군요. 저는 일을 할 때 주로 가사가 없는 배경음악을 듣는데 음악도 집중력을 높이기에 좋지 않나요? 


그 반대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실제로 집중하고 있으면 음악이 거의 귀에 들려오지 않을 테지만 어쨌든 음악 때문에 주의력이 산만해져 작업 기억이 저하되고 학업 성적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25분 공부와 5분 휴식 사이의 뇌과학 



그 정도로 집중할 환경을 만들이야 한다는 뜻이군요. 


그렇습니다. 환경이 갖춰지면 타이머를 25분으로 맞춥니다. 스마트폰 앱으로 타이머를 세팅하면 스마트폰 자체가 신경이 쓰일 수 있으니 이 기법의 창시자 시릴로 씨처럼 요리용 타이머나 학습용 타이머를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생활용품 할인점에서 몇천 원 정도면 살 수 있어요. 그리고. 25분 동안은 하기로 정해놓은 그 작업에만 전념해야겠죠.


그러면 25분에 끝마칠 수 있도록 작업을 나눠놓을 필요가 있겠네요. 지금까지 제가 취재한 여러 경영자들이 멀티태스크를 해내는 비결은 일을 얼마나 잘 나누는지에 달려 있다고 했어요. 


확실히 그렇습니다. 직업을 25본에 딱 맞춰 끝낼 수 있을 정도로 조절하면 집중력이 한층 더 오르거든요. 


그런데 25분이라는 시간의 근거는 무엇인가요? 시릴로 씨에게는 그 시간이 딱 맞았던 것뿐 아닌가요? 


물론 딱 알맞는 시간의 정도는 개인차가 있을 수 있으니 연구에서 시간을 길게 하거나 짧게 해도 상관은 없습니다. 다만 한 연구에서 학생의 집중력을 조사해 보니 작업을 시작하고 10~15분 정도 지날 때쯤 집중력이 최대치까지 상승하고 그 후에는 조금씩 멀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집중력이 일정하게 유지되진 않는 모양이군요. 지속 시간도 의외로 짧고요. 


그렇습니다. 정점을 지나고 나면 급속도로 떨어지는 느낌이죠. 따라서 정점에 오르기 전후에 작업에 전념하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25분이 지나면 5분은 반드시 휴식합니다. 눈을 감고 안정을 취하거나 음악을 듣거나 몸을 가볍게 움직이거나 커피를 마시는 등 본인이 편한 방식으로요. 작업할 때와 기분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도록 최대한 편안한 시간을 보내는 게 핵심입니다. 휴식이 끝나면 또 다음 25분 동안 하기로 정해놓은 일에 전력으로 집중합니다. 이 주기를 충실히 반복하면 됩니다.


25분 동안 아무리 집중했다 해도 5분을 쉬고 나면 생산성이 나빠지지 않나요? 


처음에는 작업과 휴식의 스위치를 끄고 커는 게 익숙하지 않겠지만 스몰 스텝법에서 알려드린 대로 이 행동을 날마다 계속 하면 '5분을 쉰다'는 감각이 몸에 밸 겁니다.


5분 휴식의 목적은 뇌를 쉬게 하는 건가요? 


집중력을 풀어준다는 의미에서는 그렇다고 볼 수 있죠. 그런데 학습 후 단시간 휴식은 새로운 기억의 정착을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그래서 5분 칠 때 최대한 머리를 비우고 안정을 취해야 해요.


저는 스마트폰을 들고 온라인 뉴스를 검색할 것 같은데요(웃음). 


전두전야를 쉬게 해야 하니 문자 정보는 가급적 보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그런데 주기가 너무 짧지 않나요. 성과를 제대로 내면 문제없습니다. 어중간한 집중력으로 일을 하던 사람이 포모도로 기법을 실천하고 난 후 스스로도 놀랄 만큼 성괴를 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사실 학교의 50분 수업이나 대학의 90분 강의는 인간의 집중력 사이클 먼에서 볼 패 상당히 긴 편이에요 아이가 오랜 시간 차분하게 자리에 않아 있으면 보는 어른들이야 만족할지 몰라도, 2시간 앉아 있어도 집중하는 시간이 처음 15분 뿐이라면 효율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죠.


저도 집에서 원고를 쓰다 보먼 전혀 집중할 수 없을 때가 더러 있습니다. 그럴 때는 쉬엄쉬엄 일하기는 하는데 그릴 필요 없이 포모도로 기법으로 시간을 나눠놓고 하면 되겠네요.


그렇습니다. 25분만 집중하면 된다고 생각하니 오히러 효율이 오릅니다. 





포모도로 기법과 시너지를 내는 학습법 



포모도로 기법과 함께 활용하면 좋은 학습법이 있을까요? 


먼저 복습을 하는 게 좋습니다. 공부한 내용을 며칠이 지나 다시 꺼내보면 기억이 강화되니까요. 또 복습을 하면 단순히 암기만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의미 있는 배움으로 발전 한다고 합니다.


의미가 있다는 게 무슨 뜻이죠? 


하나의 지식을 다른 지식과 응용할 수 있거나 그와 연관 있는 주제가 기억에서 줄줄이 딸려 나오는 상태를 말합니다. 또 뇌의 네트워크가 강화되기 때문에 정보를 찾아내기도 쉬워집니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두는 학생일수록 강의 당일에 지난 시간 배운 내용을 복습하는 비율이 높다는 결과도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어떤 정보를 한 번에 통째로 압기하는 것이 아니라 몇 번씩 다시 점하면서 눈에 익허야 제 살과 뼈가 된다는 거군요. 


그렇습니다. 그리고 특정 과목을 문제별로 배우는 블록 학습보다 여러 과목의 다양한 문제를 골고루 배우는 '다양성 학습'이 성적을 높여준다는 인구도 있습니다 


그건 무슨 뜻인가요? 


간단히 설명하면 하루 30분씩 공부를 다섯 번 한다고 할 때 한 과목을 다섯 번 하는 것이 블록 학습이고 국어, 수학, 물리, 사회, 영어 등 다섯 과목을 한 번씩 하는 것이 다양성 학습입니다. 저도 옛날부터 다양성 학습으로 공부를 해왔는데 이렇게 공부하면 뇌의 네트워크가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것 같습니다.


각기 다른 과목에서 배운 내용이 보에서 결합된다는 거군요. 


그렇습니다. 그리고 노트 펄기를 할 때 이미지 요소를 가미하면 기억에 오래 남는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이미지 요소라고요? 저는 형광펜을 쏘는 정도가 다였던 것 같습니다. 


그것도 이미지죠. 다만 꼭 기억해야 할 내용이라면 간단한 그림으로 꾸며보기나 일러스트를 보여주면서 좀 더 공을 들이는 것도 좋습니다.


필기에 그렇게까지 시간을 투자하자니 어쩐지 시간이 아깝다고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그렇게 해서 기억하기 쉬워진다면 긴 안목으로 볼 때 시간이 절약되지 않을까요? 암기하는 데 쓰는 시간이 줄어든다는 뜻이니까요.


그렇게 생각하면 그럴 수도 있겠네요. 그럼 시험이 닥쳤을 때 성적을 올릴 수 있는 치트키 같은 것도 있습니까? 


치트키라기보단 왕도라고 할 수 있는 방법이 기출 문제를 푸는 겁니다. 대학 입학시험을 치르기 전에 모의고사를 여러 번 치르잖아요? 내가 볼 시험과 유사한 형식의 문제를 통해 연습하는 것이 시험을 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 라는 연구가 있어요. 이때 단지 기출 문제를 풀기만 하는 게 아니라 틀린 문제는 따로 오답노트를 만들어 눈을 감고도 정답을 맞힐 수 있을 만큼 중점적으로 공부해야 성적 향상으로 직결된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배움은 실패를 극복하는 과정인지도 모릅니다. 품을 수 있는 문제만 계속 풀면 생각만큼 점수가 오르지 않거든요.


설마 그런 사람이 있을까 생각했는데 언제나 칠 수 있는 곡만 치기 때문에 기타 실력이 전혀 늘지 않는 사람이 바로 저 였습니다(웃음)


그건 그것대로 즐거울 테니까 괜찮습니다. 하지만 진심으로 기타를 더 잘 치고 싶다면 자신의 약점과 진지하게 마주 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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