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의 동유럽 여행은 비와 친했던 여행이었다.
겨울이라 수북히 쌓인 눈을 기대했지만,
차라리 비가 와서 다행이다 싶을 만큼 운치 있고 좋았다.
부다페스트와 프라하는 비와 잘 어울리는 도시였다.
비 내리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경험할 수 있을지...
오늘부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다.
다음 주 중반까지 비가 내린다고 한다.
장마가 지나면 더위가 기승일 터,
시원함을 만끽할 마지막 시간인 듯 하다.
비와 섞인 바닷 내음이 내 방 안에 들렸다 간다. -richb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