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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치보이 richboy Sep 09. 2024

그녀의 이름은 신새벽




누구에게는 새로 다짐하는 첫날 일 수도 있는 새벽이지만,

다른 누구에게는 생에서 마지막으로 맞는 새벽이지만,

새벽은 매일 존재하고 있었다. 


단지 내가 그녀를 만나지 않았을 뿐. 


그녀는 내가 이른 아침을 맞이하기를 늘 기다리고 있었다.   





새벽은 내가 만나던 한밤중과는 전혀 다른 세상. 

단지 시간을 달리 했을 뿐인데.  


그녀는 늘 맑고 차갑고 깨끗하다.


이른 바 일가를 이룬 사람들은 새벽에 일어난다. 

그래서 남들보다 하루 몇 시간을 더 산다.


어쩌면 그들이 성공할 수 있는 건 그녀를 만날 수 있어서 인지도 모른다. 

행운의 여신의 이름은 아마도 신새벽이 아닐까. -Richboy



(사진은 해운대 청사포 버스정류장 뒤 전망대. 그곳에 가면 언제든 수백 수천마리의 갈매기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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