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고학년 국어공부- 시 100편]03 동서남북

시<동서남북> - 김광규

동서남북 - 김광규

봄에는 연녹색 물결 북쪽으로

북쪽으로 퍼져 올라간다

철조망도 군사 분계선도 거리낌 없이

북상한다

산맥을 넘고

들판을 지나서

진달래도 개나리도 월북한다

여름이면 뻐꾸기 노랫소리

개구리 우는 소리

어디서나 똑같다

가을에는 황금빛 물결 남쪽으로

남쪽으로 퍼져 내려온다

비무장 지대도 민통선도 거리낌 없이

남하한다

강을 건너고

계곡을 지나서

코스모스도 단풍도 월남한다

겨울이면 시원한 동치미 맛

얼큰한 해장국 맛

어디서나 똑같다

동서남북 가리지 않고

온 세상을 하나로

하얗게 뒤덮는 눈보라

아무도 막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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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김광규

갈래 : 자유시, 서정시

성격 : 참여적

제재 : 우리나라가 남과 북으로 분단되어 있는 상황

주제 : 남과 북은 자연의 모습이 하나인 것처럼 하나로 통일되기를 바라는 마음

<<시상 전개>>

봄· 연녹색 물결이 북쪽으로 퍼져 올라감

· 진달래도 개나리도 월북함

여름· 뻐꾸기 노새소리, 개구리 우는 소리는 어디서나 똑같음

가을· 황금빛 물결이 남쪽으로 퍼져 내려옴

· 코스모스와 단풍도 월남함

겨울· 시원한 동치미 맛, 얼큰한 해장국 맛은 어디서나 똑같음